달러-원 환율은 야간 거래에서 반등 흐름을 보이며 1,510원을 살짝 넘어섰다.
미국의 지난달 고용이 예상보다 훨씬 많이 늘어났다는 소식에 금리 인하 기대감이 약해지며 글로벌 달러가 강세를 나타냈다.
4일(한국시간) 새벽 2시 달러-원 환율은 전장 서울환시 종가 대비 8.30원 하락한 1,511.4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번 장 주간 거래(9시~3시 반) 종가 1,505.20원 대비로는 6.20원 높아졌다.
'성 금요일'을 맞아 주요 금융시장이 대부분 휴장하면서 거래는 한산한 편이었다. 뉴욕증시도 문을 열지 않았고, 뉴욕 채권시장은 현지시간 정오에 조기 마감했다.
달러-원은 1,500원 후반대에서 뉴욕 장에 들어선 뒤 미국의 3월 고용보고서를 소화하며 1,510원 위로 올라섰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3월 비농업부문 고용은 전월 대비 17만8천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2024년 12월(+23만7천명) 이후 15개월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6만명 증가를 점쳤다. 이전 두 달 치가 7천명 하향된 수정된 점을 고려하더라도 상당한 호조를 보인 셈이다.
3월 실업률은 4.3%로 전월대비 0.1%포인트 하락했다. 예상치(4.4%)를 밑돌았다.
고용보고서 발표 이후 금리 선물시장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의 연내 금리 인하 가능성을 20% 미만으로 낮춰 가격에 반영했다. 연내 금리 동결 가능성이 70% 수준을 보인 가운데 연내 인상 가능성은 10%를 약간 웃돌게 됐다.
피프스서드커머셜뱅크의 빌 애덤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지금 당장 (연준이) 인하를 단행하도록 압력을 가하려면 아주 큰 이변이 있어야 할 것"이라며 "적어도 다음 한두 번의 결정까지는 인하를 보류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말했다.
오전 2시 53분께 달러-엔 환율은 159.638엔, 유로-달러 환율은 1.15190달러에 거래됐다.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6.8864위안에 움직였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42.85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219.02원에 거래됐다.
이날 전체로 달러-원 환율 장중 고점은 1,511.80원, 저점은 1,503.70원으로, 변동 폭은 8.10원을 기록했다.
야간 거래까지 총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136억1천400만달러로 집계됐다.
s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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