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지현 기자] 영화 '러브레터'로 국내에서도 큰 사랑을 받은 일본 배우 나카야마 미호의 사망 이후, 약 200억 원 규모의 유산을 둘러싼 이야기가 전해지며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 일본 매체들에 따르면 고인의 아들은 약 20억 엔(한화 약 200억 원)에 달하는 유산에 대해 상속 포기를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전 남편과의 사이에서 태어난 인물로, 부모의 이혼 이후 프랑스로 이주해 어머니와는 오랜 기간 떨어져 지낸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아들은 어머니의 부고를 계기로 약 10년 만에 재회했으나, 법정 상속인임에도 불구하고 상속을 포기한 것으로 전해져 눈길을 끌고 있다.
이 같은 결정에는 일본의 높은 상속세 구조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일본은 일정 금액 이상의 상속에 대해 최대 55%의 세율이 적용되며, 상속 개시 후 10개월 이내에 거액의 세금을 현금으로 납부해야 한다. 문제는 해당 유산에 부동산과 저작권 등 현금화가 어려운 자산이 포함돼 있어, 상속을 받을 경우 자산 매각이나 대출이 불가피한 상황이었다는 점이다.
이와 관련해 현지에서는 "유산이 아닌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며, 상속세 제도에 대한 논의까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나카야마 미호는 2024년 12월 6일 도쿄 시부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후 소속사 발표에 따르면 부검 결과 사건성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사인은 목욕 중 발생한 불의의 사고로 판명됐다.
소속사 측은 "갑작스러운 비보에 깊은 슬픔을 느끼고 있다"며 유족과 주변인의 사생활 보호를 위해 취재 자제를 요청했다. 장례식 일정 역시 별도로 공개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1970년생인 고인은 러브레터를 통해 한국에서도 큰 인기를 얻었으며, 2017년에는 한국 영화 '나비잠'에 출연해 부산국제영화제를 찾는 등 국내 팬들과도 꾸준히 소통해왔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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