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소희 기자] 손종원 셰프가 이재명 대통령 부부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부부의 국빈 만찬을 맡게 된 비화를 공개했다.
5일 방송된 JTBC 예능 '냉장고를 부탁해 since 2014'(이하 '냉부') 65회 오프닝에는 손종원 셰프가 출연해 특별한 경험을 전했다.
이날 손종원 셰프는 국빈 만찬 총괄을 맡게 된 사실을 밝히며 "네 분이 오붓하게 식사하는 자리에 함께하게 됐다"고 수줍게 말했다. 이에 김성주는 "미슐랭에서 한식과 프렌치 모두 별을 받은 유일한 셰프"라며 "한국과 프랑스 대통령의 만남이니 자연스럽게 손종원 셰프가 떠올랐을 것"이라고 전했다.
안정환 역시 "저는 당연히 될 줄 알았다"며 과거 이재명 대통령 부부가 출연했던 추석 특집을 언급했다. 그는 "그때 쌍하트를 날리셨다. 한식의 역군으로 인정받은 셈"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김성주는 "우리 '냉부해'의 위상이 대단하다. 각국 정상들을 앉혀놓고 요리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고, 안정환은 "세계 정상회담을 여기서 하자"고 거들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손 셰프 역시 "가서 요리 열심히 하고, 다음 추석에는 마크롱 대통령 나오실 수 있냐고 여쭤보겠다"고 너스레를 떨어 유쾌한 분위기를 더했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2일 저녁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부부를 청와대 상춘재로 초청해 친교 만찬을 가졌다. 이번 국빈 만찬은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2'로 이름을 알린 손종원 셰프가 총괄을 맡았다.
손 셰프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한식과 양식 부문 미슐랭 스타를 동시에 보유한 셰프로, 이번 만찬에서는 한국 식재료에 프랑스식 조리법을 접목한 6종 코스 요리를 선보였다.
전채로는 무지개색 고명을 얹은 '잡채 타르틀렛'이 제공됐고, 이어 한국의 대표 보양식 삼계탕을 프랑스식으로 재해석한 '삼계 룰라드'가 등장했다. 메인 요리는 얇게 저민 한우 채끝을 겹겹이 쌓아 구운 뒤 전복을 곁들인 '한우 밀푀유'로, 손 셰프는 요리의 의도를 직접 설명하기 위해 해당 메뉴를 직접 서빙한 것으로 전해졌다.
후식으로는 메밀 크레이프에 고구마 무스를 채운 '군고구마 크레이프'가 전통 자개함에 담겨 나왔으며, 동백겨우살이 차가 곁들여져 한국적인 여운을 더했다. 여기에 프랑스 측을 고려한 와인 2종과 한국 전통주 1종이 만찬주로 제공됐고, 식사 후반부에는 거문고 연주자 박다울의 공연이 이어지며 품격 있는 분위기를 완성했다.
김소희 기자 yaqqo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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