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발트해 연안 우스트루가항에서 우크라이나의 공격으로 중단했던 원유 선적을 재개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5일(현지시간) 해운 정보를 인용해 아프라막스급 유조선 '더쥬얼'호가 4일부터 원유 선적을 재개했다고 보도했다.
우스트루가항은 러시아 서부지역의 원유 수출 거점이다.
그러나 우크라이나가 발트해 연안의 에너지 시설을 상대로 공격을 강화함에 따라 지난 3월 말부터 원유 선적을 중단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우크라이나는 지난 3월 말 열흘 새 다섯차례나 우스트루가항에 공격을 퍼부었다.
우크라이나 드론은 특히 러시아 송유관 운영사인 트란스네프트가 운영하는 원유 적재 시설 등을 타격한 것으로 전해진다.
우크라이나는 또 다른 석유 수출 거점인 레닌그라드주 프리모르스크도 공격했다.
블룸버그는 우크라이나의 이런 움직임을 미-이란 전쟁으로 에너지 가격이 급등한 상황에서 러시아가 원유 수출로 이익을 거두는 것을 억제하려는 조치라고 해석했다.
블룸버그는 다만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국제유가가 출렁이고 있는 시점인 만큼 러시아가 우스트루가항을 통해 원유 수송을 재개한다면 국제시장에 어느 정도 안도감을 줄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로이터는 지난달 시장 데이터 등을 토대로 우크라이나의 공격으로 러시아 원유 수출 여력의 약 40%가 차질을 빚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eshi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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