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손흥민의 활약에 찬사가 쏟아졌다.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사무국은 6일(한국시각) '손흥민과 드니 부앙가가 야만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였다'고 활약을 조명했다.
MLS 사무국은 '손흥민과 부앙가, LA FC가 최고의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며 '손흥민은 무려 전반에만 4개의 도움을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었고, 부앙가는 그중 3개를 직접 마무리했다. 손흥민은 득점보다 도움에 집중 중이다'고 전했다.
LA FC는 5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BMO 스타디움에서 열린 올랜도 시티와의 2026년 메이저 리그 사커(MLS) 홈경기에서 6대0으로 대승을 거뒀다. 개막 이후 6경기에서 5승 1무를 기록한 LA FC는 서부 지구 1위 자리를 유지했다.
손흥민은 이날 최전방에 드니 부앙가, 타일러 보이드와 자리했다. 손흥민의 활약 여부에 관심이 쏠렸다. 손흥민은 올 시즌 개막 이후 공식전 9경기에서 1골7도움을 기록 중이었다. 다만 필드골이 없는 것이 발목을 잡았다. 3월 A매치에서도 부진하며, 기량 하락에 대한 우려가 고개를 들기도 했다.
우려를 지워낸 손흥민의 활약이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전반 7분 상대 자책골 유도로 기세를 올린 손흥민은 본격적인 공격포인트 사냥에 나섰다. 전반 20분 가운데서 공을 잡은 손흥민은 빈공간을 보고 부앙가에게 살짝 찔러줬다. 부앙가는 오른발슛으로 득점을 완성했다. 3분 뒤 또 득점이 나왔다. 손흥민이 볼키핑한 뒤 부앙가를 향해 날카로운 패스를 날렸다. 부앙가가 추가골을 꽂아 넣으며 환호했다.
끝이 아니었다. 손흥민은 전반 28분 도움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LA FC는 상대의 패스 실수를 놓치지 않고 기회를 만들었다. 손흥민은 왼발로 부앙가에게 패스했고, 부앙가가 이번에도 득점했다. 부앙가는 195일 만에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손흥민은 전반 39분 팔렌시아의 득점까지 도왔다. 이날 손흥민은 전반에만 어시스트 4개를 기록하며 '도움왕 모드'를 선보였다. 그는 인터 마이애미와의 첫 경기에서 리그 1호 도움을 기록했다. 휴스턴과의 2라운드에선 2개의 도움을 더했다. 그는 리그 6경기에서 7개의 어시스트를 배달하며 도움 선두로 뛰어 올랐다. 커리어 첫 한 경기 4도움을 기록하기도 했다. 도움왕 경쟁에 본격적으로 참가를 예고했다.
마크 도스 산토스 감독은 경기 후 "손흥민은 우리 팀에 정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매번 득점을 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팀을 돕는 것이 중요하다. 손흥민은 지금 그 역할을 해내고 있다"며 "전반에 5골에 관여했다. 더 바랄 것이 뭐가 있을까. 사람들이 그가 매 경기 5골씩 넣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그건 착각이다. 나는 그를 정말 신뢰하며, 그의 플레이 방식은 정말 잔인했다"고 평가했다.
한편 손흥민은 최근 논란이 됐던 기량 하락에 대해서도 활약으로 입증했다. 손흥민은 지난 3월 A매치 이후 "득점이 없을 때마다 기량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것 자체가 아쉽다"며 "기량이 떨어진 것처럼 느껴졌다면 내가 더 열심히 해서 잘하면 된다. 능력이 안 되면 대표팀에 더 있을 수는 없다. 어디까지나 내가 소속팀에 가서 컨디션적인 부분을 잘 올려야 되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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