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북중미월드컵에서 일본과 같은 조에 속한 유럽 강호 네덜란드의 전문가가 조별리그를 조 3위로 통과하는 게 최선이라는 독특한 견해를 밝혔다. 또 그는 '네덜란드가 일본 상대로 고전할 것이며, 팀 조직력에선 일본이 한수 위에 있다'고 평가했다.
네덜란드 매체 '헷 파룰'에 따르면 스포츠 저널리스트 헹크 스판은 '네덜란드가 오는 6월 개막하는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에서 일본, 튀니지, 스웨덴과 같은 조에 속했다. 네덜란드가 F조 3위가 된다면 다음 32강에서 스위스, 멕시코 혹은 미국과 맞붙게 될 것으로 보인다. 그렇게 되면 상대적으로 수월하다. 만약 조 2위가 된다면 아마도 브라질과 격돌할 가능성이 높다. 조 1위라면 모로코가 기다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북중미월드컵부터 기존 32개국에서 본선 참가국이 48개국으로 확대됐다. 따라서 조별리그에서 3위를 하더라도 다음 토너먼트 단계로 올라갈 수 있다. 전문가 헹크 스판은 조별리그에서 1~2위를 해 32강서 모로코, 브라질 같은 강팀을 만나는 것보다 전략적으로 3위를 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본 것이다. 그렇지만 조별리그 단계에서 의도적으로 3위를 하기 위해서 결과를 조절하는 것도 쉽지 않다. 자칫 3위를 할 경우 조별리그 탈락할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또 그는 조별리그 첫 상대 일본에 대해 '최종 수비라인에 강력한 선수를 배치하고 높이를 활용하지 않는다면 일본전은 어려울 것이다. 팀 조직력 면에선 일본이 (네덜란드보다) 더 우위에 있다. 모든 상황을 고려했을 때 우리에게 최선의 시나리오는 조 3위로 통과하는 것'이라고 전망했다.
네덜란드는 조별리그에서 일본, 스웨덴, 튀니지 순으로 대결한다. FIFA랭킹은 네덜란드 7위, 일본 18위, 스웨덴 38위, 튀니지 44위 순이다.
네덜란드는 지난 3월 A매치 기간 가진 친선경기서 노르웨이를 2대1로 제압했고, 에콰도르와 1대1로 비겼다. 반면 일본은 영국 원정에서 스코틀랜드, 잉글랜드를 차례로 1대0 격파했다. 유럽 축구 전문가들은 일본이 축구의 성지 런던 웸블리스타디움에서 잉글랜드를 상대로 미토마 가오루의 결승골로 승리한 걸 매우 높게 평가했다. '몰라보게 성장한 일본 축구가 이제 유럽 강호들까지 위협할 수준에 도달했다'고 평가했다. 일본 A대표팀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은 목표가 월드컵 우승이라고 선언한 바 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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