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맨유의 임시 지휘봉을 잡은 마이클 캐릭 감독대행이 선수단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맨유는 올해 1월 루벤 아모림 감독을 전격 경질하고, 캐릭 대행에게 올 시즌 종료까지 지휘봉을 맡겼다. 맨유가 달라졌다. 맨유 출신인 캐릭 대행은 난적 맨시티와 아스널을 차례로 꺾으며 물음표를 느낌표로 바꿨다.
그는 10경기를 지휘, 7승2무1패를 기록했다. 맨유는 2025~202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3위(승점 55)에 랭크돼 있다. 한 경기를 덜 치른 2위 맨시티(승점 61)와는 승점 6점 차, 4위 애스턴빌라(승점 54)와는 1점 차다. 5위 리버풀의 승점은 49점이다. 남은 EPL 경기는 7경기, 맨유는 4승1무를 거두면 자력으로 2년 만의 유럽챔피언스리그에 복귀한다.
캐릭 대행의 거취가 관심이다. 맨유도 캐릭 대행의 연착륙에 전향적인 입장이다. 캐릭 대행을 정식 감독으로 승격시킬 가능성도 있다.
영국의 'BBC'는 7일(이하 한국시각) '맨유 경영진은 성급한 결정을 내리지 않겠다고 밝혔으며, 시즌이 끝날 때까지 기다렸다가 최종 결정을 내릴 가능성이 높다'며 '다만 그들은 아직 다른 대안과 접촉하지 않았다. 토마스 투헬 감독이 잉글랜드대표팀에 남기로 했다.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은 토트넘에 합류하면서 선택지가 줄어들었다'고 보도했다.
선수들도 캐릭 대행의 손을 들어주고 있다. FA컵에서 조기 탈락한 맨유는 긴 브레이크를 맞아 아일랜드에서 '4일 전지훈련'을 펼쳤다.
아마드 디알로는 "개인적으로 캐릭 감독이 적임자라고 생각한다 그는 경험이 풍부하고, 클럽을 잘 알고 있으며, 클럽의 정신을 이해하고 있다"며 "그는 모든 선수들과 매우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때때로 이런 유형의 감독이 팀을 제자리로 되돌려 놓을 수 있다"고 밝혔다. 그리고 "선수들이 결정하는 건 아니지만, 솔직히 말해서 캐릭 감독이 부임해서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브라이언 음뵈모도 "우리는 그와 함께 좋은 경험을 쌓았다. 그는 우리와 어떻게 대화해야 하는지 알고 있고, 우리는 그에게서 최대한 많은 것을 배우려고 노력한다. 그가 이 지역을 잘 알고 있어서 훨씬 수월했다. 그 밑에서 함께하게 돼 정말 좋다"고 말했다.
'BBC'는 '선수가 감독을 지지하지 않는다면 오히려 놀라운 일이겠지만, 경기장에서 보여주는 모습들을 보면 캐릭 대행과 선수단 사이의 관계는 훨씬 더 깊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맨유는 14일 안방에서 리즈 유나이티드와 32라운드를 치른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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