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충격적인 골, 일본전에서 보고 싶었다."
잉글랜드 국가대표 공격수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이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터트린 결승골에 일본 축구 팬들이 열광했다고 일본 매체 사커다이제스트웹이 8일 전했다.
일본 팬들은 축구 관련 SNS에 '비상식적인 슈팅' '충격적인 골' '케인 슈팅 너무 잘 한다. 일본전에서 보고 싶었다' '케인 대단하다' '이걸 결정하는 게 바로 케인이구나. 진짜로 일본전에서 보고 싶었다' '슈팅 코스 대박이다' '이 위치에서 때리는 컨트롤 슛 정확도가 놀랍다' 등의 반응을 올렸다.
일본 축구팬들이 이런 반응을 보인 이유가 있다. 일본은 지난 1일 영국 런던 웸블리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잉글랜드와의 친선 A매치에서 미토마 가오루의 결승골로 1대0 승리했다. 그 당시 잉글랜드 사령탑 토마스 투헬 감독은 발목 상태가 좋지 않은 케인을 일본전에 출전시키지 않았다. 케인 뿐 아니라 데클런 라이스, 부카유 사카 등도 결장했다. 일본 사령탑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은 잉글랜드전 승리 후 "잉글랜드는 초일류 선수가 몇명 빠졌다"고 말해다. 일본이 싸운 상대는 베스트 전력이 아니었다는 걸 의미한다. 일본 축구팬들도 케인 등 베스트가 총출돌하길 기대했던 것이다. 일본은 케인이 출전한 A매치에서 승리했다면 더 큰 의미를 부여할 수 있었을 것이다.
케인이 선발 출전한 바이에른 뮌헨은 8일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벌어진 레알 마드리드와의 유럽챔피언스리그 8강 원정 1차전서 2대1 승리했다. 4강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셈이다.
뮌헨은 전반 41분 그나브리의 도움을 받아 상대 공간을 파고든 루이스 디아스가 오른발로 레알 골망을 흔들었다. 기세가 오른 뮌헨은 후반전 시작 1분 만에 두번째 골을 터트렸다. 파블로비치가 공을 빼앗은 후 전개한 역습이 통했다. 올리세가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케인이 가운데서 오른발로 감아차 득점했다. 뮌헨이 2-0으로 한발 더 도망갔다. 케인은 첫번째 슈팅을 득점으로 연결하는 놀라운 집중력을 보였다.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29분, 음바페가 만회골을 터트렸지만 경기 분위기를 뒤집지 못했다. 뮌헨 수문장 노이어의 연이은 선방과 수비수들의 육탄방어로 한골차 리드를 지켰다. 8강 2차전은 16일 뮌헨 홈 구장에서 열린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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