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박살내러 가야 하는데' 초대형 사고, 월드컵 진출 영웅 아킬레스건 파열→시즌 아웃 "무슨 일 일어난 건지"

사진캡쳐=Sportowefak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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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2026년 북중미 월드컵에서 일본을 만나게 될 스웨덴이 벌써부터 부상에 신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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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매체 사커킹은 8일 '월드컵에서 일본과 대결하는 스웨덴 대표 공격수가 개막전에서 중상을 입어 버린 것 같다. 스웨덴 1부 리그가 지난 주말 개막했으나, 스웨덴 대표팀 공격수 구스타프 룬드그렌이 경기 전 부상을 당했다. 예상치 못한 중상으로 장기 결장이 확정됐다'고 보도했다.

1995년생인 룬드그렌은 국가대표팀에 늦게 데뷔한 '늦깎이' 공격수다. 2022시즌부터 스웨덴 구단 GAIS에서 본격적으로 주전으로 도약한 뒤에 팀에서 꾸준히 활약해준 모범생 같은 선수였다. 원래 국가대표팀과 연이 없었지만 지난해 11월 처음으로 스웨덴 국가대표팀 유니폼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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룬드그렌은 월드컵 명운이 걸렸던 폴란드와의 월드컵 유럽 예선 플레이오프 패스B 결승전에서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해낸 선수다. 2대2로 팽팽하게 맞서던 후반 36분 룬드그렌은 교체로 투입됐다. A매치 2번째 경기에서 룬드그렌은 후반 43분 빅토르 요케레스의 결승골에 기여했다. 나라의 영웅이 된 셈이만 룬드그렌의 생애 첫 월드컵 출전의 꿈은 날아갔다.

로이터연합뉴스

사커킹은 'GAIS와 유르고르덴 경기 전 워밍업 도중 비극이 발생했다. 킥오프 15분 전 룬드그렌은 다리를 절며 경기장에서 물러났고 결국 결장했다. 경기 후 그는 목발을 짚은 채 나타났으며, 아킬레스건 파열로 인한 장기 이탈이 불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룬드그렌은 심각하게 좌절하고 말았다. 경기 후 그는 "약간 충격을 받았다.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인지, 그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아직 잘 이해되지 않는다"며 "모든 정황상 아킬레스건 파열인 것 같다. 상당히 긴 기간 결장하게 될 것이다. 이번 시즌은 거의 끝났다"며 시즌 아웃 가능성이 높은 부상이라는 걸 인정했다. 아킬레스건 파열은 복귀까지 최소 6개월 이상 걸리는 중상이다. 아무리 빨리 복귀해도 월드컵 출전은 불가능하다.

사진캡쳐=트리발 풋볼

룬드그렌은 "부상 즉시 상황이 좋지 않다는 걸 알았다. 대표팀 발탁을 당연하게 여기지 않았다. 하지만 그 기회를 잡기 위한 도전조차 허락되지 않는다는 사실이 정말 괴롭다.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인지 스스로 정리하기까지는 분명 며칠이 걸릴 것"이라며 안타까운 마음을 가감없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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룬드그렌으로서는 아쉬운 부상일 수밖에 없다. 그레이엄 포터 감독이 지난해 10월 지휘봉을 잡은 뒤 생애 첫 국가대표팀 발탁이 이뤄졌다. 주요 선수는 아니었지만 어떤 활약을 보여주는지에 따라서 충분히 월드컵에 나갈 수 있었기 때문이다. 본인의 발끝에서 월드컵 진출을 이뤄내고도 정작 당사자는 뛰지 못하는 슬픈 상황이다.


김대식 기자 rlaeotlr2024@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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