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롯데 자이언츠 특급 유망주 김진욱(24)이 드디어 잠재력을 만개하는 것일까. 김진욱이 인생투를 펼치며 팀을 벼랑 끝에서 구했다.
김진욱은 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전 선발 등판, 8이닝 1실점 호투했다. 롯데는 6대1로 승리했다. 기나긴 7연패를 마감했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김진욱이 '에이스'라며 극찬했다.
김 감독은 "연패는 팀의 에이스들이 끊어준다. 선발 김진욱이 8이닝 1실점하며 에이스급의 피칭을 해줬다. 긴 이닝을 끌어주며 불펜 투수들의 부담도 덜어줬다"고 고마워했다.
그는 강릉고 시절 초고교급 유망주 소리를 듣던 야구 천재였다. 2021 신인드래프트 전체 1번으로 롯데 지명을 받았다.
김진욱은 벌써 프로 6년차다. 지난해까지 선발 중간을 오가며 특별한 커리어를 쌓지 못했다.
올 시즌은 5선발로 출발했다. 외국인 원투펀치 엘빈 로드리게스와 제레미 비슬리, 국내 1~2선발 박세웅 나균안도 끊지 못한 연패를 김진욱 손으로 해냈다.
김진욱은 "앞에서 형들이 이겨줬으면 좋았을텐데 나까지 왔다. 너무 연패를 끊고 싶었다. 제 손으로 끊을 수 있게 돼서 너무 기분이 좋다"고 활짝 웃었다.
8회까지 100구로 끊었다. 볼넷이 단 1개였다. 빠르고 적극적인 승부가 통했다.
김진욱은 "공 하나 하나 집중하다보니 어느새 8회까지 갔다. 경기 전에 (손)성빈이랑 (유)강남이 형 그리고 배터리 코치님과 작전을 잘 짰다. 좋은 공을 많이 쓰자고 했다. 맞더라도 빠른 카운트에 맞자고 했다. 그런 데이터 분석이 잘 통했다"고 돌아봤다.
그간 준비하고 노력한 시간이 헛되지 않았다는 느낌이 비로소 들기 시작했다.
김진욱은 "프로 선수는 결과로 증명해야 한다. 오늘로 인해 조금 더 확신이 들었다. 아직 많은 경기가 남았다. 계속해서 공 하나 하나에 신경써서 던지겠다. 지금 하던 대로만 잘하면, 힘만 떨어지지 않는다면 괜찮을 것 같다"고 기대했다.
8이닝은 프로 데뷔 한 경기 최다 이닝이다. 김진욱은 "고등학교 때 이후 처음인 것 같다"며 웃었다.
김진욱은 8회 2사 후에 147㎞ 하이패스트볼로 삼진을 빼앗은 뒤 크게 포효했다. 그는 "딱 저기에 던지면 스윙이 나올 것 같았다. 거기에 딱 들어갔다는 생각이 너무 들어가지고 너무 좋았다"고 기뻐했다.
갈 길이 멀다. 김진욱은 "민심을 조금 회복한 것 같다. 아직 그래도 이르다. 끝까지 가봐야 안다"며 웃었다.
홈팬들에게 감사 인사도 잊지 않았다.
"연패 기간인데 많이 찾아 주셨다. 너무 감사하다. 또 질 수도 있고 이길 수도 있겠지만 이를 계기로 더 단단한 팀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 많이 찾아와 주셔서 응원 부탁드린다. 감사합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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