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환율은 야간 거래에서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을 앞두고 제한적인 움직임을 나타냈다.
11일(한국시간) 새벽 2시 달러-원 환율은 전장 서울환시 종가 대비 1.00원 상승한 1,483.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번 장 주간 거래(9시~3시 반) 종가 1,482.50원 대비로도 1.00원 높아졌다.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이날 종전 협상이 시작되는 가운데 달러-원은 뉴욕 장 들어 대체로 1,480원 초반대에서 횡보하는 양상을 보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뉴욕포스트와 인터뷰에서 이란과 합의가 불발되면 다시 대대적인 공격에 나설 수 있다고 위협했다.
그는 협상에 성공할 것이라 전망하느냐는 질문에 "약 24시간 이내에 알게 될 것"이라면서 "우리는 리셋(reset)을 진행 중이다. 우리는 함정에 최고의 탄약을 적재하고 있다"고 답했다.
뱅크오브뉴질랜드(BNZ)의 제이슨 웡 선임 전략가는 "여전히 다소 불안정해 보이지만, 휴전으로 극단적인 위험이 사라진 것은 심리적인 측면에서 중요하다"면서도 주말 협상에서 진전이 없을 경우 상황이 매우 빠르게 반전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회담이 긍정적이라면 달러는 약세를 보일 것"이라면서 "월요일까지 회담이 이어지면서 잘 풀리지 않고, 여전히 (호르무즈 해협 통과) 선박이 부족하다면 상황은 급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에너지 가격 급등 여파에 미국의 3월 소비자물가는 예상대로 전월대비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3월 전품목 소비자물가지수(CPI)는 계절조정 기준 전월 대비 0.9% 상승했다.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2% 올랐다. 예상치(+0.3%)를 밑돌았다.
오전 2시 41분께 달러-엔 환율은 159.246엔, 유로-달러 환율은 1.17220달러에 거래됐다.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6.8252위안에 움직였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30.92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216.76원에 거래됐다.
이날 전체로 달러-원 환율 장중 고점은 1,487.00원, 저점은 1,474.50원으로, 변동 폭은 12.50원을 기록했다.
야간 거래까지 총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164억3천500만달러로 집계됐다.
s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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