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토트넘 감독 데뷔전을 앞둔 이탈리아 출신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이 자신을 둘러싼 의혹을 부인했다. 그는 최근 실패한 '소방수' 이고르 투도르 후임으로 토트넘 정식 감독에 부임했다. 5년 장기 계약을 했다. 토트넘은 11일(이하 한국시각) 현재 강등권인 리그 18위다. 웨스트햄이 11일 울버햄턴을 제압하면서 토트넘을 끌어내리고 17위로 올라갔다. 토트넘은 12일 오후 10시 선덜랜드와 원정 경기를 갖는다.
데 제르비 감독은 선덜랜드전 사전 기자회견에서 "이곳에 오게 되어 자랑스럽고 기쁘다. 우리 선수들의 수준에 대해 확신한다"면서 "토마스 프랭크나 이고르 투도르가 매우 훌륭한 감독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그들보다 더 낫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현재 가장 중요한 부분인 목표 달성을 위해 나의 스타일과 성격, 개성, 그리고 강점을 접목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토트넘은 올해 들어 정규리그 승리가 없다. 작년 12월 28일 크리스털 팰리스전 승리 이후 리그 13경기에서 승리가 없다.
또 데 제르비 감독은 "토트넘은 프리미어리그에서 매우 중요한 클럽이고, 프리미어리그는 세계 최고의 리그이기 때문에 나에게 큰 기회"라며 "우리가 팬들의 지지를 받을 자격을 갖춰야 한다. 팬들도 우리만큼 고통받고 있다. 팬들에게 클럽은 단 하나뿐이다. 선수는 바뀔 수 있어도 팬들에게 그들의 클럽은 유일무이하다. 우리가 경기장에서 올바른 정신과 태도를 보여줌으로써 팬들을 행복하게 만들어야 한다. 그러면 승점을 따는 것도 더 쉬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데 제르비 감독은 작년 사령탑 포스테코글루 감독 얘기를 꺼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토트넘에 2024~2025시즌 유로파리그 우승 트로피를 안겼다. 그후 토트넘 구단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경질했고, 새 감독으로 토마스 프랭크를 선임했다. 프랭크는 지난 2월 성적 부진의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 그후 '소방수'로 투도르 감독을 임명했지만 그는 리그 5경기에서 1무4패로 부진한 끝에 물러났다.
데 제르비 감독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경기 스타일을 선호한다고 밝혔다. 그는 "나는 점유율을 유지하고 싶다. 포스테코글루 체제에서 보았던 토트넘의 모습을 다시 보고 싶다. 내가 브라이턴에서 두 번째 시즌을 보낼 당시, 포스테코글루가 현재 선수들 중 다수와 함께 토트넘을 이끌었다. 당시 토트넘은 경기 내용 면에서 최고의 팀 중 하나였다. 페드로 포로, 데스티니 우도기, 미키 판 더 펜,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함께 그런 모습을 다시 보고 싶다"고 말했다.
데 제르비는 거액의 잔류 보너스가 포함된 조건 때문에 토트넘 감독직을 수락했다는 루머를 부인했다. 그는 "아니다. 내 과거 이력을 보면 정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나는 살면서 많은 돈을 포기해왔다"고 말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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