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네덜란드 국가대표 공격수 출신으로 현재 스카이스포츠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는 지미 플로이드 하셀바잉크가 아스널의 미켈 아르테타 감독의 자질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아스널의 선수 구성에 비해 감독의 역량이 부족하고, 기대이하의 경기력과 성적을 내고 있다는 게 의문의 골자다.
하셀바잉크는 최근 스카이스포츠 방송에 출연해 "아스날은 현재 아주 좋은 위치에 있지만, 그곳에 얼마나 오래 있었는지 잊지 말자"면서 "아르테타는 아스널에서 그동안 FA컵을 단 한 번 우승했다. 아스널 같은 클럽에서 그것으로 충분한가. 물론 지금 정말 좋은 위치에 있긴 하지만, 지난 2년 동안 아스널 구단이 (선수 영입에)얼마나 많은 돈을 썼는지 봐라. 엄청난 금액이다. 그는 현재 두 개의 좋은 스쿼드를 갖췄고 벤치 멤버도 매우 강하다. 더 앞서 나가 있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아르테타는 2019년 12월, 시즌 도중에 아스널 지휘봉을 잡았다. 첫 시즌 리그 8위로 마감했지만 FA컵 우승을 차지했다. 이후 지난 시즌까지 리그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2022~2023시즌 리그 초중반까지 선두를 달리다가 막판에 맨체스터 시티에 역전을 허용, 2위로 마감했다. 이번 시즌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다. 유럽챔피언스리그 8강에 올라 스포르팅과 경합 중이다. 원정 1차전 승리로 4강 진출의 유리한 고지에 올라 있다.
하셀바잉크는 또 "현재 아스널의 축구를 보면 실용적이다. 그들은 견고하며 많은 골을 내주지 않는다"면서 "대개 그렇게 리그에서 우승한다. 하지만 나는 더 아스널다운 방식을 보고 싶다. 좀 더 화려한 경기력을 보고 싶다"고 말했다.
하셀바잉크의 이런 비판 이후 공교롭게 아스널은 11일(한국시각) 홈에서 벌어진 본머스와의 리그 경기에서 1대2로 졌다. 아스널은 승점 70점에 머물렀고, 두 경기를 덜한 맨시티는 승점 61점이다. 맨시티가 둘다 승리할 경우 승점차는 3점차로 확 줄어든다. 얼마든지 뒤집어질 수 있다. 아르테타 감독 부임 이후 아스널의 4월 성적은 펩 과르디올라의 맨시티에 크게 밀린다. 아스널은 유독 4월에 승률이 나빴다. 불길한 흐름이다.
하셀바잉크는 선수 시절 프리미어리그에서 두 차례 득점왕에 오른 전설적인 공격수다. 리즈와 첼시에서 각각 한차례씩 득점왕을 차지했다. 압도적인 피지컬과 강력한 슈팅으로 탱크 같은 공격수로 명성을 떨쳤다. 현재는 거침없는 입담을 자랑하는 전문가로 활동 중이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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