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토트넘 팬들은 이미 단념했다. 강등을 받아들이겠다는 분위기다.
영국의 BBC는 13일(한국시각) '로베르토 데 제르비가 토트넘에 부임한 후 첫 경기에서 선덜랜드에 패하며, 강등권 싸움에 깊이 빠져들게 됐다'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12일 영국 선덜랜드 스타디움 오브 라이트에서 벌어진 선덜랜드와의 2025~2026시즌 프리미어리그 원정 경기서 0대1로 졌다. 아쉬운 실점이 발목을 잡았다. 노르디 무키엘레의 슈팅이 미키 판더펜을 맞으며 굴절됐고, 행운의 골이 터졌다. 이후 추격을 시도했지만, 불과 한 골의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토트넘은 이번 패배로 2연패 및 최근 14경기 연속 무승이 이어졌다. 토트넘의 마지막 승리는 2025년 12월 크리스털 팰리스전이다. 2026년에 돌입한 지, 벌써 4개월이지만 아직 승리가 없다. 18위, 강등권에 자리한 토트넘은 17위 웨스트햄과의 격차를 경기 전과 마찬가지로 2점으로 유지했다.
데 제르비 감독 부임 이후 첫 경기였다. 올 시즌 토마스 프랭크, 이고르 투도르 감독 체제에서 반전에 실패한 토트넘은 3월 A매치 기간에 결단을 내렸다. EPL 최고 수준의 연봉을 통해 데 제르비 감독을 선임했다. 브라이턴에서 능력을 증명한 인물이기에 기대감이 컸다. 하지만 첫 술에서 변화를 보여주지 못하며, 데 제르비의 토트넘은 패배와 함께 스타트를 끊었다.
BBC는 '데 제르비 감독은 전임자인 이고르 투도르 감독이 부임 44일 만에 경질된 후 팀을 맡았지만, 토트넘은 프리미어 리그에서 14경기 무승 행진을 이어갔다. 예전과 같은 부진을 면치 못했다. 선수들은 투지는 넘쳤지만, 경기력은 턱없이 부족했다. 그들의 몰락을 알리는 골은 어수선한 경기 양상을 단적으로 보여줬다'고 지적했다.
이어 '데 제르비 감독은 토트넘이 실점 후 보여준 미온적인 반응에 우려를 표했을 것이다. 이는 토트넘 선수들의 자신감과 자존감 부족을 명확히 보여주는 증거였다. 토트넘의 상황이 얼마나 심각한지는 부인할 수 없으며, 데 제르비의 옛 소속팀인 브라이튼과의 다음 홈 경기에서는 훨씬 더 나은 모습을 보여줘야 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토트넘 ?들은 데 제르비 부임에도 불구하고 반전의 기미를 보이지 않은 토트넘에 크게 실망한 모습이다. 일부 팬들은 BBC 기사 댓글을 통해 "토트넘은 강등되도 고전할 것이다", "스스로 빅6라고 불리던 팀의 몰락이 정말 안타깝다", "다음 시즌 링컨 대 토트넘이 기대된다"고 반응을 보였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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