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한 경기만 이기면 모든 걸 바꿀 수 있다."
토트넘의 새 정식 사령탑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은 12일 영국 선덜랜드에서 벌어진 선덜랜드와의 프리미어리그 원정 경기서 0대1로 졌다. 토트넘 감독 데뷔전에서 승리하지 못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이번 시즌 리그 14경기 연속 무승 부진을 이어갔다. 리그 강등권 18위로 큰 위기에 내몰렸다. 17위 웨스트햄과 승점 2점차다. 토트넘은 앞으로 리그 6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매 경기가 강등 전쟁인 셈이다. 다음 일정은 19일 브라이턴과의 홈경기다.
로베르토 데 제르비 토트넘 감독은 선덜랜드전 패배 후 영국 매체 BBC와의 인터뷰에서 "경기에서 질 만한 상황이 아니었기에 유감이다. 우리는 좋은 경기를 했고, 이기기에 충분하지 않았을지는 모르지만 전반전 몇몇 상황에서는 운이 따르지 않았다. 우리 선수들은 태도와 정신력 면에서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그들에게 뭐라 말할 수 없다. 분명 우리는 더 잘할 수 있고 더 나은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선수들이 좋은 사람들이기에 경기장에서 제가 할 일은 그리 많지 않으며, 그들에게 미안하다. 우리 선수들에게 필요한 자신감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또 그는 "전반전은 전술적으로 공이 있을 때나 없을 때나 좋았다. 훌륭한 축구를 할 만큼의 자신감은 없지만, 이번 주에 우리가 준비했던 것들을 펼쳤다. 우리 선수들이 자신감을 얻는다면 더 잘 뛸 수 있다"고 말했다.
데 제르비 감독은 "나는 우리 선수들에게 형이나 아버지가 될 수 있다. 그들에게 지금 필요한 건 코치가 아니다. 축구 실력을 향상시킬 필요도 없다. 우리가 다른 수준의 자신감에 도달한다면 그들은 더 잘 할 수 있고, 더 잘 하게 될 것이다. 우리가 한 경기만 이길 수 있다면 모든 것이 바뀔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는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선 "로메로의 부상이 유감스럽다. 부상이 심각하지 않기를 바라고 있다"면서 "우리는 오늘 세 번 혹은 네 번의 명확한 득점 기회가 있었다. 마지막 15m 지점에서 두세 번의 실수가 있었는데, 우리는 다음 경기를 향해 나아가야 한다. 우리 모두에게 힘든 순간이지만 올바른 정신으로 대응해야 한다. 선수들의 자질은 놀랍다"고 말했다. 데 제르비 감독은 현재 18위로 강등권에 처한 상황에 대해 "우리가 해야 할 일을 하면 된다. 그저 일하는 수밖에 없다. 나는 정직한 사람이고 생각하는 바를 말하는 거다. 우리에게 훌륭한 선수들이 있지만 결과와 시즌의 흐름 측면에서 좋지 않은 순간에 처해 있다. 하지만 1승만으로도 모든 것을 바꿀 수 있다. 우리는 스스로를 더 믿어야 하며, 가장 중요한 부분은 한 경기를 이기는 것이다. 우리 모두가 한 경기를 이기기 위해 집중력을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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