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키움 히어로즈 안우진(27)이 복귀전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최고구속 약 160㎞을 나타내며 '재활 종료'를 선언했다.
안우진은 12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롯데전에 선발 등판해 1이닝을 소화했다. 안우진은 팔꿈치와 어깨부상 등을 이겨냈다. 안우진은 2023년 8월 31일 인천 SSG전 이후 955일 만에 1군 마운드에 섰다. 안우진은 1이닝 30구를 초과하지 않기로 계획하고 경기에 나갔다. 안우진은 24구를 던지며 1이닝 1피안타 1볼넷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키움은 2대0으로 이겼다.
올 시즌 KBO리그 최고구속을 경신했다. 롯데 1번타자 황성빈에게 던진 4구째 패스트볼이 전광판에 160㎞로 찍혔다. KBO 공식 트랙맨에 의하면 정확히 159.6㎞. 2026년 종전 최고구속은 두산 곽빈이 3월 29일 창원 NC전에 던진 157㎞였다.
경기 후 안우진은 "여유 있을 때 좀 세게 던지는 게 좋을 것 같았다. 힘을 조금은 더 쓴 것 같다. 1이닝이라서 강약 조절 없이 전력 투구했다"고 설명했다.
안우진은 패스트볼 평균 스피드도 157㎞이나 나왔다. 안우진은 "오늘처럼 계쏙 강하게만 던지지는 못할 것 같다. 변화구 퀄리티도 확인을 하면서 던지면 더 좋은 경기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내다봤다.
명실상부 국내 최고 투수가 돌아왔다. 안우진은 2022년 30경기 196이닝 15승 8패 평균자책점 2.11을 기록했다. 2023년은 9승 7패 평균자책점 2.39를 기록했다. 이후 부상과 군복무가 겹치며 공백이 길었다.
안우진은 "이상하게 크게 심장이 뛴다거나 그런 건 없었다. 긴장을 해도 호흡 몇 번 하면 바로 괜찮아졌다. 팬분들 함성은 그리웠는데 크게 외쳐주셔서 감사했다"고 고마워했다.
안우진은 어머니가 직접 차려주신 굴비 밥상을 먹고 힘을 냈다.
안우진은 "제가 경기가 있는 날 굴비를 해 주신다. 초등학교 때부터 그러셨다. 오늘 아침에 일어나서 식탁에 굴비가 있더라. 마음이 편해졌다. 저도 중요한 경기지만 엄마한테도 중요한 경기구나 싶어서 잘 던지고 싶었다"고 돌아봤다.
2년 동안 많은 게 바뀌었다. 키움은 선수단 구성이 확 바뀌었다. 리그에는 ABS가 도입됐다. 국내 투수진도 곽빈(두산) 구창모(NC) 문동주(한화) 원태인(삼성) 등 젊은 에이스들이 대거 등장했다.
안우진은 "후배들이 많아졌다. 다른 팀에서 오신 선배님들도 많더라. 스프링캠프에서 다 호흡을 맞춰서 어색한 것은 없다. ABS는 노진혁 선배한테 던진 체인지업이 스트라이크라고 생각했는데 하나 빠진 모양이다. 차트 보면서 확인하고 수정을 해야될 것 같다. 남들을 신경 쓰기보다 제가 마운드에서 할 수 있는 걸 하다 보면 좋은 성적이 나올 것이다. 제가 할 수 있는 투구를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다짐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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