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토트넘의 상황은 예상보다 심각하다.
글로벌 스포츠 언론 디애슬레틱은 13일(이하 한국시각) '토트넘은 운이 없다'라며 토트넘의 상황을 진단했다.
토트넘은 12일 영국 선덜랜드의 스타디움 오브 라이트에서 열린 선덜랜드와의 2025~202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0대1로 졌다.
이번 패배로 토트넘의 순위는 여전히 18위, 강등권을 벗어나지 못했다. 14경기 무승이라는 충격적인 흐름도 반복됐다. 토트넘이 14경기에서 단 하나의 승리도 챙기지 못한 것은 1935년 이후 91년 만이다. 토트넘은 2026년 들어 승리가 없다. 토트넘의 마지막 승리는 2025년 12월 29일 크리스털 팰리스전 1대0 승리다.
감독 교체도 당장 큰 효과를 발휘하지 못했다. 올 시즌 토마스 프랭크와 함께 시작했던 토트넘은 부진에 빠진 상황에서 경질을 단행했다. 이고르 투도르가 소방수로 토트넘 지휘봉을 잡았으나, 반전은 없었다. 두 번째 경질, 토트넘은 로베르토 데 제르비에게 손을 뻗었다. 토트넘이 오래도록 원했던 감독이다. EPL 최고 수준의 연봉을 제안하며, 데 제르비에게 강등 탈출을 위한 역할을 맡겼다.
다만 한 경기 만에 승리할 수는 없었다. 부진한 경기력보다 운이 없었다. 토트넘은 후반 15분 노르디 무키엘레가 박스 정면으로 향하며 시도한 강력한 슈팅이 미키 판더펜의 몸에 맞고 굴절됐다. 슈팅 궤적을 예상하고 몸을 날릴 준비를 하던 안토닌 킨스키가 반응할 수 없는 곳으로 공은 향했다. 골망을 흔드는 것을 바라봐야만 했다. 토트넘은 후반 25분에는 주장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부상으로 빠지는 변수까지 덮치며 패배했다.
디애슬레틱은 '3개월 넘게 승리를 거두지 못했고, 공격적인 선수들이 모두 부상당한 상황에서 프리미어 리그 경기가 7경기 남은 시점에 세 번째 감독을 선임하는 것은, 운 이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라는 것을 의미한다'며 '미래를 계획하기 위해서는 우선 남은 7경기를 무사히 치러야 한다. 상황의 심각성과 제한된 시간을 고려할 때, 운이 따르기를 바랄 뿐이다'고 했다.
이어 '지금 토트넘은 승리하는 법을 완전히 잊어버린 듯 보이며, 마지막 리그 승리는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더 기억에서 희미해지고 있다. 경기력이 좋지 않아도 승리하려면 운이 따라줘야 한다. 지난 몇 달 동안보다 훨씬 더 운이 좋아야 할 것이다. 데 제르비는 어떻게든 선수들에게, 비록 가능성이 희박해 보일지라도, 상황이 자신들에게 유리하게 바뀔 수도 있다는 확신을 심어줘야 한다'고 평가했다.
토트넘에는 확실한 실력보다 운이 중요해졌다. 남은 6경기에서는 정말로 승리가 간절해진 토트넘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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