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한국이 보유하고 있는 아시아 선수 역대 최고 이적료가 깨질 가능성이 현실화되고 있다.
일본 매체 풋볼존은 13일 독일 유력지인 스포르트 빌트의 보도를 인용해 '2024년 여름 J1 가시마 앤틀러스에서 250만유로(약 43억원)라는 저렴한 이적료로 마인츠로 합류한 사노 카이슈지만, 현재 그 가치는 급등하고 있다. 해당 매체에 따르면 유럽의 톱클럽들이 영입에 나설 경우, 마인츠 역사상 최고액인 6000만유로(약 1043억원)의 이적료가 발생할 가능성도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고 한다'고 보도했다.
카이슈는 2000년생 일본 차세대 슈퍼스타다. J2리그 소속이던 마치다 젤비아에서 데뷔한 후 곧바로 주전으로 도약했다. 마치다에서 촉망된 장래성을 보여준 카이슈는 일본 명문 중 하나인 가시마로 이적했다. 가시마에서 리그 정상급 미드필더로서 뛴 카이슈는 곧바로 일본 국가대표팀에도 뽑히기 시작했다.
마인츠 이적은 2024~2025시즌에 이뤄졌다. 현재 이재성이 뛰고 있는 팀으로 한국 팬들에게도 익숙한 팀이다. 이적료는 겨우 250만유로. 1시즌 만에 카이슈는 마인츠의 완벽한 핵심이 됐다. 엄청난 활동량을 기반으로 중원 장악에 절대적인 기여를 하는 수비형 미드필더 스타일이다. 체력은 분데스리가 최고 수준, 스피드와 경함 능력도 좋아서 넓은 범위를 수비할 수 있다.일본 선수답게 후방에서 볼을 전개하는 능력도 좋아서 현대축구에 매우 적합한 수비형 미드필더로 평가받고 있다.
마인츠 입단 거의 1년 만에 카이슈는 유럽 빅클럽들의 관심을 받는 중이다. 몸값은 이적료 대비 10배가 오른 2500만유로(약 434억원)까지 올랐다. 아시아 선수 중 압두코니르 후사노프, 쿠보 타케후사, 이강인 다음으로 가치가 높은 선수다. 2000년생으로 이제 전성기를 구사할 나이라 많은 빅클럽들이 군침을 흘리고 있다.
빌트에 따르면 슈테판 호프만 마인츠 회장은 카이슈를 향한 관심에 "현시점에서 공식적인 문의는 없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풋볼 채널은 '그럼에도 카이슈가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서 최대어 중 한 명이 될 것은 틀림없어 보인다'고 자신했다.
풋볼 채널은 빌트를 인용해 '기록적인 이적료가 될 가능성이 있다. 그렇게 되면 마인츠의 재정은 전례 없이 풍족해질 것이다. 이적처로 진지하게 검토해야 할 곳은 유럽의 톱클럽들뿐이다. 그리고 만약 그중 누군가가 자금을 아끼지 않는다면, 6000만 유로 혹은 그 이상의 기록적인 이적료도 비현실적이지 않다'라고 전망했다.
현재 수비형 미드필더는 이적시장에 좋은 매물이 많지 않아 부르는 게 값이다. 마인츠는 카이슈와 2028년 여름까지 계약했으며, 양측 사이에는 바이아웃 조항도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카이슈를 원하는 구단들은 어떻게든 마인츠가 원하는 가격을 맞춰줘야 한다.
만약 카이슈가 새로운 클럽으로 이적하는 과정에서 5000만유로(약 869억원)를 넘어서는 이적료를 기록한다면 김민재가 가지고 있던 아시아 선수 역대 최고 이적료를 뛰어넘게 된다. 바이에른 뮌헨은 나폴리에 있던 김민재를 영입하기 위해 바이아웃 조항을 발동하기 위해서 5000만유로를 지불했다. 김민재의 기록이 약 3년 만에 위기를 맞고 있다.
김대식 기자 rlaeotlr2024@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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