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이강인의 진가가 드러나는 파리 생제르맹(PSG)의 보너스 규정이 있다.
프랑스 레퀴프는 13일(한국시각) PSG의 특별한 보너스 규정에 대해서 보도했다. 매체는 'PSG에서는 이제 득점 조력자(어시스트 기록자)에게 공을 전달한 선수도 급여 외에 보너스를 받는다. 경기적인 측면에서 이러한 전전 단계의 패스(기점 패스)를 자세히 분석하면 루이스 엔리케PSG 감독의 전술적 방법론을 더 잘 파악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일반적으로 각 구단은 골을 넣은 선수와 도움을 기록한 선수에게 보너스를 준다. 골을 많이 넣는 선수는 전자, 조력자 스타일의 선수는 주로 후자의 보너스를 계약서에 포함한다. 둘 다 넣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어시스트를 기록한 선수에게 패스를 전달하는 '기점 패스'를 찔러주는 선수에게 보너스를 주는 경우는 많지 않다. 이는 엔리케 감독이 PSG에서 어떤 축구를 추구하는지를 잘 보여주는 대목이다. 결정적인 찬스메이킹과 득점으로 연결하는 슈팅뿐만 아니라 그러한 상황을 만들어주는 패스를 넣어주는 선수도 중요하다는 뜻이다. 강도 높은 압박과 높은 점유율, 빠른 공수 전환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엔리케 감독의 철학이 녹아든 계약이다.
이 특별한 보너스 계약으로 인해서 진가가 드러난 선수는 바로 이강인이다. 레퀴프는 '기점 패스 상위권에 합류한 깜짝 손님은 바로 이강인이다. 이번 데이터는 세트피스 상황에서 이 한국인 선수의 유용성에 대해 시사하는 바가 크다. 그의 6개 기점 패스 중 4개가 짧게 연결된 코너킥이나 첫 번째 포스트를 겨냥한 뒤 뒤로 흐르게 만든 킥에서 발생했다'고 언급했다.
이강인의 기록은 PSG에서 4위였다. 기점 패스 1위는 PSG의 월드 클래스 미드필더인 비티냐로 13번이나 득점 상황을 만들어줬다. 공동 2위는 발롱도르 선수인 우스망 뎀벨레와 윙어 브래들리 바르콜라로 두 선수는 6번의 기점 패스를 창출했다. 그 다음이 바로 이강인인 셈이다.
출전 시간을 고려하면 이강인의 수치는 상당하다. 이강인의 찬스메이킹 능력과 왼발 킥력이 세계적인 선수들과 경쟁해도 밀리지 않는다는 걸 그대로 보여주는 지표다.
이강인의 가진 이런 능력을 탐내는 구단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인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이달 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클럽들 또한 이강인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 EPL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모두 이강인 영입에 매우 열정적인 상황"이라고 했다.
아틀레티코는 대놓고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 겨울 이적시장부터 이강인 영입을 시도했다. 핵심 공격수인 앙투안 그리에즈만이 이번 시즌을 끝으로 미국 올랜도 시티로 이적한다. 그리에즈만의 대체자로 이강인을 찍었다. 다가오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아틀레티코는 이강인 영입을 더 적극적으로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EPL도 관심이 뜨겁다. 아직 어느 구단이 이강인에게 관심을 드러낸 것인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하지만 EPL 구단들은 한국 선수가 영국에서 성공했을 때의 마케팅 효과를 잘 알고 있다. 이적료를 감당하는 것도 어렵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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