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크리스티안 로메로(토트넘)가 끝내 눈물을 흘렸다.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은 12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선덜랜드의 스타디움 오브 라이트에서 열린 선덜랜드와의 2025~202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0대1로 패했다.
충격이다. 토트넘은 지난해 12월 28일 이후 14경기 이후 승리가 없다. 7승9무16패(승점 30)를 기록하며 20개 팀 중 18위에 머물렀다. 이대로라면 다음 시즌 챔피언십(2부) 강등이 유력하다. 토트넘은 3월 A매치 기간 데 제르비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기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영국 언론 BBC는 '로메로가 눈물을 흘리며 지나가는 모습이 포착됐다. 그는 무릎을 다친 것처럼 보였다. 챔피언십으로 향해 천천히 미끄러지는 한 시즌의 영원한 이미지가 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경기 뒤 데 제르비 감독은 로메로의 부상 상태에 대해 "앞으로 며칠 지켜봐야 한다. 너무 중요한 문제가 아니길 바란다. 그는 우리에게 중요한 선수다. 그는 좋은 사람이고, 좋은 선수"라고 전했다.
로메로는 올 시즌을 앞두고 토트넘의 신임 주장으로 선임됐다. 미국 무대로 떠난 손흥민(LA FC)의 뒤를 이은 것이다. 하지만 그는 퇴장 변수, 부상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올 시즌 EPL 23경기에서 4골-1도움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토트넘은 '주장 리스크'에 힘을 잃었다. 2024~2025시즌 유로파리그(UEL) 우승팀에서 불과 한 시즌만에 강등권으로 내몰렸다. 일각에선 토트넘 강등 시, 로메로가 팀을 떠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토트넘은 19일 홈에서 브라이턴과 대결한다. 데 제르비 감독은 "내가 지금 해야 할 일은 공이 있든 없든 스타일을 코칭하는 것이 아니다. 선수들에게 정신적 측면에서 필요한 것을 제공하는 것이다. 내 스타일은 선수들의 자신감을 신뢰하는 것이다. 내가 할 일은 그들이 주중에 무엇을 하고 있는지 경기장에서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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