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삼성 라이온즈에서 활약했던 오치아이 에이지 코치가 일본 프로야구(NPB) 주니치 드래곤즈 마운드 재건 특명을 받았다.
스포츠호치 등 일본 매체들은 13일 NPB 발표를 인용해 '오치아이 2군 투수 코디네이터가 1군 투수 매니저 및 스코어러로 보직 변경됐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오치아이 코치는 1군에서 야마이 다이스케 코치와 아사오 다쿠야 코치, 오쓰카 아키노리 순회 투수-육성 코치를 돕는 역할을 맡는다. 이노우에 가즈키 주니치 감독은 "선발 로테이션이나 불펜 계투 등 3명보다는 4명의 지혜가 더 나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1992년부터 2006년까지 주니치에서만 뛴 오치아이 코치는 은퇴 후 선동열 전 감독 주선으로 삼성에서 지도자 연수를 받아 화제가 됐다. 2010년 삼성 1군 투수 코치로 부임한 뒤 3시즌을 보냈다. 이 기간 삼성 마운드를 일취월장 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후 일본으로 복귀했던 그는 2017년 10월 다시 삼성에 합류해 2018~2019시즌 1군 투수를 지도했다. 2020~2021년에는 삼성 2군 감독을 맡기도 했다. 1군 투수 지도 및 2군 육성 모두 대체적인 평가가 좋았다. 2021시즌을 끝으로 친정팀 주니치로 돌아간 오치아이 코치는 2024시즌 팀 성적 부진에 책임을 지겠다며 사퇴 의사를 표명했으나, 이노우에 감독의 간곡한 만류로 지난해 주니치 2군 감독을 맡아 우승 성과를 만들며 다시 주목 받았다.
지난해 센트럴리그 4위로 2년 연속 최하위에서 탈출했던 주니치는 올 시즌 초반부터 가시밭길을 걷고 있다. 개막전 포함 14경기에서 11패를 당하면서 일찌감치 센트럴리그 최하위로 처져 있다. 눈에 띄는 건 마운드 부진. 선발 평균자책점은 3.24지만, 불펜은 6.47이다. 선발-불펜 줄부상이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지만,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한국과 일본에서 투수 육성 능력을 인정 받았던 오치아이 코치의 1군 복귀를 계기로 반등 실마리를 잡을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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