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연프' 터줏대감이 돌아왔다.
14일 오전 채널A '하트시그널5'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윤종신 이상민 김이나 로이킴 츠키(빌리) 박철환PD 김홍구PD가 참석했다.
박철환 PD는 "3년 만에 돌아오면서 설렌다. 페어링을 하게 되면서 시즌5가 더 어려질 수 있고 또다른 청춘의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다고 생각해 기대하고 있었다. 또 다시 겨울 감성으로 돌아왔다"고 말문을 열었다.
'하트시그널5'는 시그널 하우스에서 펼쳐지는 청춘남녀의 연애를 관찰, 분석하며 최종 커플을 추리하는 연애 리얼리티 예능 프로그램이다. 2017년 첫 선을 보인 뒤 시즌4와 스핀오프까지 이어질 정도로 간판 예능이 됐다.
지난 시즌과의 차별점에 대해 터줏대감인 윤종신은 "벌써 다섯 번째 시즌이다. 10년 정도 됐다 보니 세대가 바뀌었고 그만큼 빠르다. 감정의 변화를 예전에는 숨겼는데 이제는 굉장히 드러내지만 우리가 맞추기는 굉장히 어려운, 드라마틱한 감정변화가 많이 나온다. 이번에는 확실히 확 젊어지고 톡톡 튀는 분들이 나온다. 나도 그 시절을 지냈고 그런 노래를 쓰기도 했기 때문에 옛날 생각도 많이 났고 우리 때와 달라졌다는 생각도 든다. 우리 때보다 훨씬 자신감 있게 직접적으로 마음을 표현하는 입주자들을 보면서 마냥 부러웠다. '하트시그널'은 실패한 적이 없다. 이번에도 사고 한번 칠 것 같다. '왕과 사는 남자'를 이어받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자신했다.
이상민은 "시즌5는 장소를 옮길 때마다 사건이 터진다. 과거에는 매회차 일이 일어난다면 이번엔 한 회차에서도 장소를 옮길 때마다 일이 터진다. 굉장히 빠르고 몰입감이 높다. 이번 시즌 친구들이 다 솔직하면서도 속마음을 알 수가 없다. 많은 변화가 있을 거다. 이번 시즌에는 호감 시그널이 무관심이고, 적극적인 대시가 진짜가 아닌 친구가 있다"고 말했다.
김이나는 "조금 빠르고 뒤엉켜서 엉망이 되는 느낌이면 좋겠다고 했다. 원래 '하트시그널'이 빠름을 지향하는 프로그램은 아니었다. 그런데 이번 시즌은 '하트시그널' 맞나 싶은 속도감과 감정의 깊이가 이 정도인 건 처음봐서 참가자들이 지금 잘 살고 계신 건지 걱정도 된다"며 "많으면 한 커플 탄생할 것 같다. 벌써 엉망이 됐다. 참가자들의 마음이 너무 깊어지다 보니까 혼자 감정을 안고 있다 와르르 해버리는 장면들이 있다. 사랑에 있어 저렇게 뜨겁고 온 몸이 뒤흔들리고 속이 비틀릴 정도로 고통스러워한다. 뜨거운 청춘의 한 자락이 아름다워 보인다. 어마어마한 진심의 온도가 이번 시즌의 정수가 아닐까 생각한다"라고 털어놨다.
뉴 예측단으로 합류한 로이킴은 "굉장히 오랜 시간동안 연애프로그램 시청자였다. 한번쯤은 패널로 나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갖고 살아왔는데 찾아와주셔서 행복하다. 어쨌든 원조이고 나도 담백하고 더 진심 어린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하며 시즌5에 임했다. 그런데 이번엔 다르다. 이번엔 매운맛이다. 좀 더 자극적이다. 나는 사실 PD님과 원조 예측단 선생님들 중간에 있는 입장이라 잘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많았는데 너무 잘 이끌어주시고 잘해주셔서 솔직히 모든 얘기를 할 수 있었다"라고 전했다.
츠키는 "연애에 대해 얘기하며 촬영할 기회가 없었는데 '하트시그널'로 함께할 수 있어서 정말 좋았다. 새로운 경험이었다. 새로운 시도라 촬영할 때마다 재미있고 두근두근하고 설렌다. 촬영할 때까지는 연애 프로그램 자체를 본 적이 없었다. 숏츠를 보다가도 '이렇게 몰입할 수 있으려나' 생각했었는데 너무 몰입하게 된다. 같이 화내고 슬퍼하게 된다. 너무 재미있고 많은 사람들의 인생을 보는 것 같아서 나를 되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 됐다"며 웃었다.
최근 '하트시그널' 외에 '솔로지옥' '나는솔로' '환승연애' 등 일반인 출연자들의 사랑과 전쟁을 지켜보는 연애 프로그램들이 쏟아져 나왔다. 이른바 '연프 춘추전국시대'가 열린 시점에서 다시 돌아온 '하트시그널5'는 어떤 차별성을 내세웠을까.
박PD는 "차별성은 자연스러움이다. 특별한 장치를 넣기보다는 입주자 분들이 한달간 시그널하우스에서 살며 자연스럽게 생겨나는 감정과 진폭을 담는다. 처음엔 조금 느리다고 느껴지지만 시간이 지나면 깊이와 몰입도가 커진다. 그래서 우리가 10년 가까이 시청자분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었던 것 같다. 차별성과 앞으로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해왔다. 시즌4 때부터 준비해왔다. 시즌5가 들어가면 완전히 새로운 부분이 들어갈 거라고 생각했다. '하트시그널'은 그 시대를 대표하는 청춘들이 계속 오기 때문에 그 자체로 새로운 이야기가 된다. 이번 시즌에는 우리의 감성과 매력을 그대로 가져가면서 입주자들의 속마음을 직접 들어볼 수 있는 새로운 방법들, 솔직함을 더했다"라고 설명했다.
출연자 선정 기준에 대해 박PD는 "이번에는 비주얼이나 스펙이 중요하지 않았다. 자기만의 사랑, 삶에 대한 에너지와 언어, 매력을 갖고 있느냐가 중요했다"라고, 김PD는 "이분이 하우스에 와서 누군가를 진짜 사랑할 수 있는지, 진정성을 봤다"라고 답했다.
박PD는 "김PD는 '하트시그널'의 감성이나 출연자를 바라보는 시선을 이해하고 있는 훌륭한 연출이다. 공동으로 힘을 합치게 되니까 완성도가 훨씬 올라갔고 감성도 풍부하고 세심해졌다"고, 김PD는 "시즌3부터 함께 하면서 마음가짐이 달라졌다. 그때는 조연출이었지만 이번엔 좀더 큰 책임감을 느끼게 됐다. 더해진 책임감만큼 더 열심히 만들고 있다. 많은 분들이 더 사랑해주셨으면 좋겠다"고 공동연출 소감을 전했다.
'하트시그널'은 이날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윤종신은 "오늘 다르고 내일 다르다"고, 이상민은 "누아르 같은 장면이 많이 나온다. 이 안에서 로맨틱이 이뤄진다. 경계선이 무너질 듯 재밌고 슬프고 아프다. 강한 면과 사랑스러움을 느낄 수 있다는 건 예전과는 다른 점"이라고, 김이나는 "역시는 역시라고 생각하게 될 것"이라고, 로이킴은 "엉망"이라고, 츠키는 "핫"이라고 밝혔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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