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③] 정지영 감독 "평생 연기만 알던 故안성기, 착잡하고 안타까워"('내이름은')

사진=렛츠필름, 아우라픽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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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정지영(80) 감독이 "고(故) 안성기의 부재, 착잡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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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영 감독은 14일 오후 휴먼 영화 '내 이름은'(렛츠필름·아우라픽처스 제작) 인터뷰에서 영화 동지이자 페르소나 고 안성기를 추억했다.

정지영 감독은 1990년 개봉작 '남부군', 1992년 개봉작 '하얀전쟁', 2011년 개봉작 '부러진 화살'까지 호흡을 맞췄던 안성기를 떠올리며 "정말 안타깝다. 고 안성기는 죽을 때까지 영화를 하고자 했던 연기자다. 평생 연기를 천직으로 생각한 사람이었는데, 아프면서 일을 못하게 되지 않았나. 모든 영화인이 안성기가 빨리 회복되길 바랐다. 사실 영화계에서 이런 명품 노역을 만나기도 쉽지 않다. 정말 필요한 배우였다"고 곱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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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특히 나와는 '남부군' '하얀전쟁' '부러진 화살' 세 작품을 같이 했다. 모두 정치 사회적으로 껄끄러운 작품인데 안성기가 출연을 하면서 세 작품 모두 성공할 수 있었다. 그래서 더 특별한 의미가 있다. 실제로 안성기는 상당히 정치하고 거리가 먼 사람인데 나와 한 것부터 시작해서 특별하다. 정말 내겐 특별한 연기자였다. 안타깝게도 내가 외국에 있을 때 세상을 떠나서 그의 장례식도 못 갔다. 한국에 돌아와 곧바로 그의 묘소를 찾았는데 착잡하더라"고 속상한 마음을 털어놨다.

'내 이름은'은 자신과 어울리지 않는 이름을 버리고 싶은 18세 소년과 그 이름을 반드시 지켜야만 하는 어멍, 그리고 이름 뒤에 숨겨진 50년 전 그날의 약속을 찾아가는 여정을 그린 세대 공감 미스터리 드라마를 그린 작품이다. 염혜란, 신우빈, 최준우, 박지빈 등이 출연했고, '부러진 화살' '남영동1985' '소년들'의 정지영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15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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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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