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지난 1월 EPL 첼시 구단 경영진과 충돌로 쫓겨난 이탈리아 출신 엔조 마레스카 감독이 세리에A 디펜딩 챔피언 나폴리의 지휘봉을 잡을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단 조건이 하나 붙었다. 현 나폴리 사령탑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이탈리아 축구 A대표팀 감독직을 맡을 경우다. 콘테가 나폴리 감독 자리를 비울 경우 그곳에 마레스카가 들어갈 수 있다는 것이다.
이탈리아 매체 '투토메르카토웹' 보도에 따르면 나폴리는 콘테의 잠재적 후임자로 전 첼시 사령탑 마레스카 영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한다. 앞서 피오렌티나가 시즌 초반 마레스카를 세리에A로 데려오려고 시도했지만 만 46세의 젊은 감독 마레스카는 거절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마레스카는 가까운 미래에 펩 과르디올라가 떠날 가능성이 있는 맨체스터 시티 감독 자리 제안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레스카는 과르디올라 감독을 도와 맨시티에서 함께 생활한 바 있다. 마레스카는 현재 '야인'이다.
이탈리아 축구는 최근 북중미월드컵 본선 진출이 좌절되면서 큰 위기를 맞았다. 3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 실패로 이탈리아는 큰 충격에 빠졌다. 축구협회장, 대표팀 단장 그리고 가투소 감독까지 줄줄이 사퇴했다. 현재 대표팀 감독이 공석이다. 이런 가운데 웬만한 이탈리아 출신 명장들이 '독이 든 성배'가 돼버린 대표팀 감독 자리를 선호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만 56세의 명장 콘테 감독이 이탈리아 국가대표팀 사령탑으로 복귀할 수 있다는 얘기가 돌고 있다. 콘테 감독은 2014년 8월부터 2016년 7월까지 이탈리아 대표팀을 지휘한 바 있다. 당시 출전한 유로2016 8강에서 독일 상대로 승부차기 끝에 아쉽게 패하며 대회를 마무리했다.
나폴리 구단 주변에선 콘테 감독이 대표팀 감독직을 맡기를 원한다면 그를 막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 상황을 대비해 콘테가 없는 미래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시즌 세리에A 챔피언 나폴리는 이번 시즌 14일 현재 인터밀란(승점 75)에 이어 승점 66점으로 리그 2위를 달리고 있다. 리그 6경기씩을 남겨두고 있다. 승점 9점차로 뒤집기 우승은 쉽지 않아 보인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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