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이 맛에 트레이드 한다. 손아섭이 트레이드 된 후 첫 경기에서 홈런을 터뜨렸다.
14일 오전 두산 베어스와 한화 이글스의 트레이드를 통해 팀을 옮긴 손아섭. 두산은 타선 보강을 위해 손아섭을 영입했고, 한화에 투수 이교훈과 현금 1억5000만원을 건넸다. 팀 타율 꼴찌, 거의 모든 공격 지표에서 하위권을 맴돌고 있는 상황이라 어떻게든 상황을 바꾸려는 의지가 읽혔다.
14일 오전 충남 서산에 위치한 한화 2군 선수단 숙소에서 아침 일찍 사우나를 하기 위해 나가던 손아섭은 트레이드 확정 통보를 받았다. 그 길로 급하게 짐을 싸서 서울로 이동했고, 두산의 인천 원정길에 동행했다.
등번호 8번이 새겨진 두산 유니폼을 입고 첫 경기에서 곧장 1군 엔트리에 등록된 손아섭은, 2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나가자마자 맹활약이었다. 1회초 첫 타석에서 볼넷, 3회초 두번째 타석에서 볼넷 출루한 손아섭은 4회초에는 홈런까지 터뜨렸다.
두산이 추가점을 내며 SSG 마운드를 흔들던 상황. 박찬호의 1타점 적시타가 터진 직후, 1사 2루 찬스에서 SSG 박시후를 상대한 손아섭은 초구 131km 슬라이더를 통타해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자신의 시즌 첫 홈런을 드라마틱하게 트레이드 된 당일에 친 셈이다.
손아섭의 맹활약을 앞세운 두산은 4회초 현재 8-2로 크게 달아났다.
인천=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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