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스페인의 거함 바르셀로나가 탈락했다.
또 다른 스페인의 자존심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바르셀로나를 침몰시켰다. 바르셀로나는 15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리야드 에어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린 바르셀로나와의 2025~2026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UCL) 8강 2차전에서 또 다시 수적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1대2로 패했다.
한 골이 부족했다. 8강 1차전에서 2대0으로 승리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1, 2차전 합계 3-2로 승리 바르셀로나를 따돌리고 4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바르셀로나의 출발은 산뜻했다. 라민 야말이 휘슬이 울리자 거칠게 몰아쳤고, 경기 시작 4분 만에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24분에는 페란 토레스에게 추가골을 터트렸다.
승부는 원점이었다. 그러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위기관리 능력은 뛰어났다. 전반 31분 아데몰라 루크만이 만회골을 터트리며 다시 앞섰다.
바르셀로나는 후반 10분 토레스가 '멀티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VAR(비디오판독) 결과,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무산됐다. 이어 바르셀로나의 '퇴장 악령'이 다시 그라운드를 뒤덮었다.
바르셀로나는 8강 1차전에서 전반 44분 파우 쿠바르시의 퇴장으로 무너졌다. 2차전에선 후반 34분 에릭 가르시아가 역습을 막는 과정에서 레드카드를 받았다. 전세를 뒤집을 동력이 사라졌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2014년과 2016년 두 번의 UCL 토너먼트에서 바르셀로나를 모두 탈락시켰다. 그 환희를 재현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4강전에서 아스널(잉글랜드)-스포르팅 CP(포르투갈)와 맞붙는다. 2016년 이후 10년 만의 결승 진출을 노린다. 당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준우승했다.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은 2011년 12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지휘봉을 잡았다. 두 번째 UCL 결승 진출에 도전한다. 그는 "벌써 14년이 지났다. 팀이 여전히 경쟁력 있는 모습을 보니 정말 기쁘다"며 "선수 구성도 바뀌었고, 수없이 많은 시행착오를 거쳐 마침내 유럽 4위권에 복귀했다"며 감격했다.
그리고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전이라니, 정말 멋진 일이다. 우리는 모든 열정과 믿음을 가지고 경기에 임할 것이다. 우리의 강점과 약점을 잘 알고 있다. 준비됐다. 우리는 그곳에서 오랫동안 찾아 헤매던 것을 찾을 거다"고 강조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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