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이 또 다시 일을 쳤다.
방탄소년단이 미국 메인 대중가요 시상식 트로피 사냥에 나섰다.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가 14일(현지시각) 발표한 노미네이트 명단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은 '올해의 아티스트', '올해의 여름 노래', '베스트 남성 K팝 아티스트' 등 무려 3개 부문 후보로 지명됐다.
특히 방탄소년단이 대상 격인 '올해의 아티스트' 후보에 올랐다는 것에 주목할 만 하다.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는 '그래미 어워즈', '빌보드 뮤직 어워즈'와 함께 미국 3대 대중음악 시상식으로 꼽히는 권위있는 행사로, 앨범/음원 판매량, 에어플레이, 스트리밍, 차트 등을 기준으로 삼아 각 분야별로 가장 성공한 아티스트에게 상을 준다.
이번에는 2025년 3월 21일부터 올해 3월 26일까지의 빌보드 및 루미네이트 데이터를 기반으로 후보를 선정했다. 그런데 3월 20일 정규 5집 '아리랑'을 발표한 방탄소년단이 단 6일 간의 성과로 대상 후보가 된 것이다.
이와 같은 결과는 물론 놀랍지만 당연한 것이긴 하다. 방탄소년단은 '아리랑'으로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 2주 연속 1위를 기록했고, 타이틀곡 '스윔'으로 '핫100' 차트 1위는 물론 3주 연속 차트인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그외 빌보드 다수의 차트에서 승전보를 울렸고, 빌보드와 양대 팝 차트로 꼽히는 영국 오피셜과 아시아 시장 최대 차트인 일본 오리콘에서도 정상을 거머쥐었다. 또 지미 팰런쇼를 비롯한 현지 유명 토크쇼 출연과 롤링스톤 등 유력 매체와의 인터뷰 등으로 적극적인 홍보에 나서며 '월드스타' 행보를 보여줬다. 비록 앨범을 발매한지 오래되지 않았다고는 하나, 대상 후보로 손색 없는 기록을 남긴 것이다.
수상 가능성도 높다. 방탄소년단은 2021년 아시아 가수 최초로 '2021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에서 '올해의 아티스트' 상을 받은 바 있다. 1974년 시작된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 48년 역사상 아시아권 아티스트가 '올해의 아티스트' 상을 받은 건 방탄소년단이 처음이었다. 영어권 중심이었던 팝 시장의 높은 장벽을 완전히 허문 것이다.
더욱이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는 100% 팬 투표로 수상자를 결정한다. 강력한 아미(공식 팬클럽) 대군을 등에 업은 방탄소년단의 수상이 유력한 이유다.
이로써 방탄소년단은 '군백기'를 지우고 '팝 아이콘'으로서 완벽하게 복귀했다. 2022년부터 시작된 멤버들의 군 복무로 3년 9개월 여만에 컴백했지만, 컴백 한달 만에 미국 3대 음악 시상식 대상 후보가 됐다는 것은 그들의 화제성과 영향력이 전혀 퇴색하지 않았다는 방증이다.
후보 명단을 들여다 보면 방탄소년단의 위상을 더욱 느낄 수 있다. 이번 '올해의 아티스트' 후보에는 방탄소년단과 함께 테일러 스위프트, 배드 버니, 브루노 마스 등이 지명됐다. 쟁쟁한 팝스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2021년 대상 수상이 '이변'이나 '신드롬'이 아닌 '실력'이었다는 것을 입증한 것이다.
또 지난해는 올리비아 딘, 사브리나 카펜터 등 새로운 팝스타들이 대거 부상한 시기이기도 하다. 이런 가운데 방탄소년단이 타이틀곡 '스윔'으로 '올해의 여름 노래' 후보까지 됐다는 것은 이들의 새로운 도전과 변화가 제대로 대중에게 어필했다는 뜻이라 더욱 의미가 깊다.
시상식은 5월 25일 오후 5시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 가든 아레나에서 열린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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