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EPL 리버풀은 유럽챔피언스리그 8강서 탈락한 것 이상으로 큰 손실이 발생했다. 젊은 공격수 위고 에키티케가 부상으로 쓰러졌다. 프랑스 국가대표이기도 한 그가 오는 6월 개막하는 북중미월드컵 본선 출전이 불투명하게 됐다.
리버풀의 공격수 에키티케가 15일(한국시각)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파리생제르맹(PSG)과의 2025~2026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 8강 홈 2차전 전반 도중, 심각한 부상으로 쓰러졌다. 팀 의료진이 투입된 가운데 에키티케는 눈물을 흘리며 경기장 밖으로 들것에 실려 나갔다. 스스로 걸어서 나가지 못했다는 건 부상 통증이 매우 심했다는 걸 의미한다. 그는 팀 의료진의 응급처치를 받는 동안 자신의 아킬레스건을 가리켰다. 고통스런 표정까지 지었다. 부상 부위가 찢어졌을 가능성을 염두에 둘 수 있다.
만 23세의 에키티케가 이번 월드컵에서 프랑스 국가대표로 출전할 가능성이 높았다. 그런데 이번 부상은 리버풀의 이번 시즌을 넘어 더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게 됐다. 에키티케는 지난 여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리버풀로 이적했다. 리버풀은 그를 영입하는 과정에서 이적료로 무려 6900만파운드를 썼다. 에키티케는 이번 시즌 총 17골을 기록하고 있다.
리버풀은 이날 안방에서 PSG의 에이스 우스만 뎀벨레에게 두골을 내주며 0대2로 완패했다. 1~2차전 합산, 0-4로 크게 밀리며 8강서 탈락, 챔피언스리그 일정을 마감했다. 반면 PSG는 준결승에 선착, 바이에른 뮌헨-레알 마드리드전 승자와 결승 진출을 다투게 된다. PSG의 '슈퍼 조커' 이강인은 벤치에서 대기하다 결장했다.
리버풀 아르네 슬롯 감독은 패배 이후 에키티케의 부상에 대해 현지 매체에 설명했다. 그는 아마존 프라임과의 인터뷰에서 "에키티케의 상태는 매우 좋지 않다. 우리 모두가 보았듯이 상태가 좋아 보이지 않는다. 어떤 결과가 나올지 기다려 보자. 그는 후반전에 집으로 돌아갔고, 나는 아직 그를 보지 못했다"면서 "이번 시즌 이미 여러 번 겪은 일이지만 선수를 잃는 건 나를 매우 힘들게 한다. 특히 이 시점에 부상을 당하고 싶은 선수는 없기에 그에게는 더욱 가혹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현지 매체들은 에키티케는 리버풀의 이번 시즌 잔여 경기는 물론이고 북중미월드컵 본선까지 출전하지 못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전망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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