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선두 FC서울은 울산 HD를 꺾으면 확고부동한 '1강 체제'를 구축할 수 있다. 반면 2위 울산이 서울의 덜미를 잡으면 대혼전이 불가피하다.
K리그1 초반 선두권 싸움의 분수령이다. 울산이 15일 오후 7시 30분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서울과 '하나은행 K리그1 2026' 2라운드 순연경기를 치른다. 울산과 서울은 당초 지난달 7일 맞닥뜨릴 예정이었다. 그러나 서울의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16강 일정으로 연기됐다.
그래서 더 흥미롭다. 현재 K리그1 1위는 '우승 후보'인 전북 현대도, 대전하나시티즌도 아니다. 유일한 무패 팀인 서울(승점 16·5승1무)이다. 서울은 2016년 이후 10년 만의 정상 등극을 꿈꾸고 있다.
서울 바로 밑에 2위 자리는 울산(승점 13·4승1무1패)이 꿰찼다. 울산은 2024년 K리그1 3연패를 달성하며 '왕조의 문'을 열었다. 그러나 지난해 9위에 머물렀다.
김기동 서울 감독은 경기 전 "울산이 2위를 하는 데는 다 이유가 있다. 원정이어서 조심스럽다. 더 많은 로테이션을 하려고 했는데, 1위와 2위의 다툼이라 그렇게 하지 못했다. 승점 6점짜리 경기"라고 밝혔다.
다만 변수는 있다. 울산의 핵, 이동경이 결장한다. 김 감독은 "울산은 능력 있는 선수들이 많다. 이동경의 결장으로 위험 요소는 줄어드는 면은 있다"며 "후이즈가 터지면 좋겠다. 골이 나오면 자신감도 올라갈 것이다. 전북전이 마지막 징크스인 줄 알았다. 어쨌든 울산도 넘어야할 산이다. 징크스보다 넘어서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서울은 지난 라운드에서 난적 전북에 1대0으로 승리하며 무려 3205일 만에 안방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울산은 지난 시즌 서울에 1무2패로 열세였지만 홈에선 '절대' 강했다. 2017년 4월 16일 1대1 무승부 이후 13경기 연속 무패(9승4무)를 달리고 있다.
김현석 울산 감독은 "서울은 워낙 잘 나가는 팀이다. 이동경은 로테이션과 보호 차원에서 쉬게 했다. 서울이 클리말라와 김진수를 선발에서 제외했는데 수싸움을 해봐야 알 것 같다"고 조심스러워했다.
울산=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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