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옐로카드 판정에 많은 감정이 섞여 있었다. 나는 나쁜 언어를 사용하지 않았다."
레알 마드리드를 물리친 바이에른 뮌헨 사령탑 뱅상 콤파니 감독은 파리생제르맹과의 유럽챔피언스리그 준결승 1차전서 벤치에 앉지 못하게 됐다. 경고 누적으로 출전 정지 처분을 당한 것이다. 그는 레알 마드리드와의 유럽챔피언스리그 8강 홈 2차전서 난타전 끝에 4대3으로 승리한 후 가진 인터뷰에서 "내 옐로카드 판정에 기분이 나쁘다. (판정에)많은 감정이 섞여 있었다. 대기심은 우리의 말을 들어주어야 한다. 논쟁이 있을 때 내가 상스러운 언어를 사용했다면 경고를 주는 것이 맞지만, 이번에는 그런 경우가 아니었다"고 말했다. 또 그는 "오늘 그라운드에서 옳지 않은 일들이 몇 가지 일어났다. 어제도 말했지만, 3경기 출전 정지 징계는 너무 가혹하다. 오늘 레알 마드리드 선수들이 받은 수많은 옐로카드를 봐라. 내 경고 판정도 매우 엄격했다. 하지만 나는 우리 스태프들과 구단 전체를 굳게 믿고 있다"고 말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홈에서 레알 마드리드와 총 7골을 주고받는 난타전 끝에 승리, 1~2차전 합계에서 6-4로 앞서며 4강에 올랐다.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41분, 조커로 투입됐던 카마빙가가 경고 2회 누적으로 퇴장당하면서 와르르 무너졌다. 이날 경기에서 두 골을 기록한 아르다 귈러(레알 마드리드)도 경기 종료 후 심판에게 항의를 하다 레드카드를 받았다.
콤파니 감독은 "오늘 우리는 엄청난 인내심을 보여주었다. 역경을 딛고 일어설 수 있다는 강한 믿음이 있었다. 우리는 고개를 높이 들고 떠날 수 있다"고 말했다. '준결승 상대인 파리생제르맹이 레알 마드리드보다 더 힘든 상대가 될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는 "답하기 어렵다. 파리생제르맹과 레알 마드리드는 현재 가장 거대한 팀들이며, 어느 한쪽을 단정 지어 말하기 어렵다"고 했다. 또 그는 "싸워보면 알 것이다. 오늘 우리는 모든 걸 쏟아부었다. 역경을 극복할 수 있다는 믿음이 컸다"면서 "레알 마드리드는 정말 매우 강했다. 엄청난 개인 기량을 갖고 있었다. 우리에게는 매우 특별한 밤"이라고 말했다.
뮌헨의 다음 일정은 20일 슈투트가르트와의 정규리그 홈 경기다. 뮌헨은 현재 리그 선두로 2위 도르트문트 보다 승점 12점 앞서 있다. 조기 우승 확정이 얼마 남지 않았다. 빠르면 20일 리그 우승이 확정될 수 있다. 포칼(FA컵) 준결승전은 23일 레버쿠젠 원정이다. 파리생제르맹과의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1~2차전은 오는 29일(원정)과 5월 7일(홈) 열린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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