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옌스 카스트로프의 활약에 주목한 영입 관심이 등장했다.
스페인의 에스타디오 데포르티보는 16일(한국시각) '레알 베티스가 아시아 시장을 살펴보면서 부가가치 창출을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에스타디오 데포르티보는 '베티스의 시선은 동아시아 지역으로 향하고 있다. 구단은 유럽 무대에서 활약하길 원하는 일본과 한국 선수들의 영입을 면밀히 검토 중이다. 미드필더와 공격진을 중심으로 다양한 포지션의 보강을 고려 중이다. 현재 협상 중이거나, 확정된 것은 없지만, 스카우팅 보고서와 제안을 신중하게 검토할 예정이다. 이런 계약의 잠재적 목표는 아시아 프리시즌 투어 등에 참가하는 것이다. 향후 한국이나 일본에서 이런 기회를 활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분데스리가에는 한국과 일본의 흥미로운 선수들이 많다. 시오가이 켄토를 비롯해 일본인 공격수 마치노 슈토, 정우영, 사노 가이슈, 옌스 카스트로프 등이 영입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한민국 축구 A대표팀 사상 첫 '혼혈 선수'로서 A매치 데뷔까지 성공한 카스트로프다. 독일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카스트로프는 독일축구협회에서 대한축구협회로 소속을 바꾸며 태극마크를 달고 월드컵에 나서길 원했고, 그의 결단과 출중한 기량을 외면하지 않은 홍명보 감독의 선택을 받았다. 당초 경기력에 아쉬움이 있기도 했으나, 다재다능함 등을 인정받아 이번 3월에도 대표팀에 올랐다.
카스트로프는 소속팀 활약이 최근 물이 올랐다. 묀헨글라트바흐 이후 부진을 겪기도 했으나, 윙백 전환 이후 기량이 급상승했다. 포지션 변경 초반엔 오른쪽 윙백에 자리하기도 했지만, 지난달부터 본격적으로 왼쪽으로 자리를 옮겨 주전 입지를 다졌다. 최근에는 묀헨글라트바흐 이달의 선수상을 수상하는 등 뛰어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활약과 함께 이적 가능성도 등장했다. 아시아 시장 진출을 원하는 베티스가 카스트로프를 영입 후보로 올려둔 것으로 보인다. 다만 카스트로프가 베티스의 관심을 받아도 이적할지는 미지수다. 독일에서 성장한 카스트로프로서는 뮌헨글라트바흐에서의 입지를 고려하면 정말 매력적인 제안이 아니고서야 베티스 이적을 수용할지 장담하기 어렵다. 다만 카스트로프가 영입 명단에 오르며 그의 최근 경기력이 다른 구단의 관심을 끌기에도 충분한 활약이라는 점은 다시금 확인할 수 있었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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