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이재성이 없는 마인츠는 손쉽게 무너지고 말았다.
마인츠는 17일(이하 한국시각)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의 스타드 드라 메노에서 열린 스트라스부르와의 2025~2026시즌 유럽 유로파리그(UEL) 8강 2차전에서 0대4로 대패했다. 지난 1차전에서 2대0으로 승리하며, 4강행 희망을 키웠던 마인츠는 2차전에서 크게 꺾이고 말았다. 1, 2차전 합산 점수 2대4로 무너지며, 사상 첫 유럽대항전 여정을 8강에서 마무리했다.
올 시즌 팀에서 꾸준히 주전으로 활약한 이재성의 공백이 뼈아팠다. 이재성은 올 시즌 마인츠 주전 미드필더로 활약하며 공식전 37경기에서 6골4도움을 기록했다. 다만 이재성은 지난 10일 발가랑 부상을 당하며 결장 중이다. 마인츠 구단은 '이재성이 좌측 엄지 발가락 부상을 당했다. 그는 이미 수요일 팀 훈련에 불참했다'고 밝혔다. 독일 언론들은 이재성이 3주가량 결정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독일의 빌트는 '마인츠는 이재성의 엄지발가락 골절이라는 큰 문제를 맞이했다. 이재성이 심각한 부상으로 장기간 결장할 위기에 처했다. 우르스 피셔 감독은 이를 저주받은 상황이라고 지적했다'고 했다.
마인츠는 이날 경기 초반부터 흔들렸다. 전반 26분 세바스티안 나시가 벤 칠웰의 패스를 문전에서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터트렸다. 전반 35분에는 훌리오 세사르 엔시소의 크로스를 압둘 우아타라가 헤더로 마무리하며 순식간에 합산 스코어를 원점으로 돌렸다. 두 골을 터트린 스트라스부르의 기세를 마인츠는 전혀 제어하지 못했다. 후반 19분 도미니크 코어가 페널티킥까지 내줬다. 엠마누엘 에메가의 페널티킥 시도를 다니엘 바츠가 선방하며, 역전 허용 기회를 한 차례 저지했다.
하지만 위기는 끝나지 않았다. 후반 24분 마샬 고도의 돌파 이후 패스를 엔시소가 마무리하며 기어코 경기를 뒤집었다. 스트라스부르는 후반 29분 엔시소의 크로스를 에메가가 헤더로 마무리하며 쐐기골까지 터트렸다. 원정에서 무려 4골을 허용하며 무너진 마인츠는 추격 동력을 완전히 잃고, 대패를 받아들여야 했다.
한편 이날 경기 후에는 선수단 사이의 충돌도 발생하고 말았다. 독일의 스포르트1은 '승리팀의 도발이 사태를 악화시켰다'며 '스트라스부르의 마샬 고도가 마인츠 팬들이 자리한 코너 플래그로 달려가 유니폼을 걸어두고 웃었다. 이후 관중들의 감정이 폭발했다. 나디엠 아미리는 이를 목격하고 달려가, 상대 선수를 펜스 쪽으로 강하게 밀었다. 스트라스부르 선수가 이를 저지하려 했지만, 아미리는 그마저도 밀쳤다. 고도는 이를 당하고도 웃고 있었다. 마인츠 공격수 필립 티츠와 골키퍼 마이크 펜더스까지 충돌하며 순식간에 대형 난투극이 벌어졌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재성도 경기를 소화했다면 휘말릴 수 있었던 상황, 이후 아미리가 레드카드를 받으며 다행히 싸움은 큰 부상 없이 마무리됐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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