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손흥민의 우승 도전을 방해할 유력 후보는 역시나 인터 마이애미다. 마이애미가 새 감독으로 유럽 빅클럽급 감독을 고려 중이다.
스페인의 스포르트는 17일(한국시각) '사비 에르난데스가 인터 마이애미의 감독 후보로 고려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스포르트는 '하비에르 마스체라노의 갑작스러운 사임은 모두를 놀라게 했다. 구단은 공식 채널을 통해 개인적인 사정으로 사임했다고 밝혔다. 이후 기예르모 오요스가 향후 경기를 맡을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구단주인 데이비드 베컴은 상황이 진정되길 기다려야 한다고 말했지만, 현실적으로 어느 시점에는 새 감독을 찾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사비가 유력한 후보 중 한 명으로 꼽힌다. 바르셀로나에서의 경험과 리오넬 메시와의 친밀한 관계를 고려해 마이애미의 프로젝트를 이끌 매력적인 인물로 꼽힌다'고 설명했다.
마이애미는 지난 15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마스체라노의 사임 소식을 전했다. 구단은 '하비에르 마스체라노 감독이 개인적인 사유로 감독직에서 물러나기로 결정했다. 스포츠 디렉터인 기예르모 오요스가 임시 사령탑을 맡을 예정이다'고 발표했다. 2024년 11월 마이애미 사령탑으로 부임한 마스체라노는 지난 시즌 마이애미를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정상으로 이끈 인물, 호성적을 거둔 감독이 갑작스럽게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마스체라노는 "개인적인 사정으로 마이애미 감독직에서 물러나기로 결정했음을 모두에게 알린다. 무엇보다 나를 믿어준 구단에 감사하고, 조직의 일원으로서 함께 노력해준 직원들에게도 감사하다. 잊지 못할 순간을 만들어준 선수들에게도 감사를 전한다. 팬 여러분과 가족들에게도 마찬가지다. 그들이 없었다면 이 모든 일이 불가능했을 것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마스체라노가 떠나며 공석이 된 감독직을 스포츠 디렉터였던 오요스가 맡게 됐지만, 새 감독을 구해야 하는 입장이다. 마이애미가 고려 중인 인물은 바르셀로나를 떠난 후 감독직을 맡고 있지 않은 사비였다.
사비는 2023~2024시즌을 끝으로 바르셀로나를 떠나며 현재는 무직 상태다. 몇몇 구단과 이번 여름 엮이기는 했으나 감독직에 복귀하지 않았다. 세 시즌 동안 바르셀로나를 이끌었던 사비는 2022~2023시즌 라리가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맨유를 비롯해 여러 구단이 사비를 감독 후보로 고려하기는 했으나 성사되지 않았다.
사비가 부임한다면 마이애미가 리그 우승에서 가장 위협적인 후보로 떠오를 수 있는 것은 분명하다. 메시를 필두로 구성된 뛰어난 선수단과 더불어 유럽 빅클럽을 맡을 감독이 지휘봉을 잡는다면 MLS 생태계 자체를 뒤흔들 수 있다. 손흥민의 LA FC, 토마스 뮐러의 밴쿠버 등도 감독 역량에서 큰 차이를 보일 수 있다. 사비의 등장으로 MLS가 다시 한번 큰 화제를 모을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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