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터백 전멸, 大반전' 캐릭, 정말 대행 맞나! 솔샤르 후 6년 만의 첼시 원정 쾌승…"진다고 세상 끝 아냐" 맨유, 리즈 충격패 후 극적 환희→UCL 성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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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축구 경기에서 질 수도 있다. 중요한 건 다시 일어서는 거다. 우리가 진다고 세상이 끝나는 건 아니다." 마이클 캐릭 맨유 감독대행의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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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이 '대행'답지 않은 노련한 팀 운용으로 반등을 선물했다. 맨유는 19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열린 '난적' 첼시와의 2025~202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3라운드에서 1대0으로 신승했다. 기분좋은 반전이다.

맨유는 14일 안방에서 리즈 유나이티드에 1대2로 충격패를 당했다. 첼시 원정도 힘겨운 일전이 예상됐다. 영국의 'BBC'는 '1981년 이후 처음으로 홈에서 리즈에 패배한 후 본격적인 불만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이전에는 장점으로 여겨졌던 캐릭 대행의 침착함이 오히려 단점으로 작용하게 됐다'며 '무대응은 보수적인 태도로 비춰졌다. 이번 주 내내 "캐릭이 이 일을 제대로 해낼 수 있을까"라는 질문이 제기됐다'며 분위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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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 대행은 흔들리지 않았다. 그는 승리할 때에도 지나치게 들뜨지 않고, 패배할 때에도 낙담하지 않는다. 맨유의 위기 관리 능력은 뛰어났다. 맨유는 전반 43분 터진 마테우스 쿠냐의 결승골을 마지막까지 잘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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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는 '캐릭이 맨유를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한발 더 다가서게 하며 회의론자들을 침묵시켰다'고 강조했다. 승점 58점의 맨유는 3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EPL은 5위까지 다음 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UCL) 티켓이 돌아간다. 6위 첼시(승점 48)와의 승점 차는 10점으로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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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는 올해 1월 루벤 아모림 감독을 전격 경질하고, 캐릭 대행에게 올 시즌 종료까지 지휘봉을 맡겼다. 맨유 출신인 캐릭 대행은 '빅2' 맨시티와 아스널을 차례로 꺾으며 물음표를 환희를 바꿨다.

그는 12경기를 지휘, 8승2무2패를 기록 중이다. 맨유가 첼시 원정에서 승리한 것은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 시절인 2020년 2월 18일 이후 6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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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센터백이 전멸한 상황에서 얻은 값진 승리였었다. 마티아스 더 리흐트, 리산드로 마르티네스, 해리 매과이어, 레니 요로 등 주축 센터백 자원들이 부상과 경고 누적으로 결장했다. 2006년생 에이든 헤븐이 선발 출전했지만, 전력 누수는 없었다.

캐릭 대행은 첼시전 후 "결과를 내야 하는 경기였고, 우리는 그 결과를 얻어냈다"고 강조했다. 남은 5경기에서 승점 8점만 얻으면 자력으로 다음 시즌 UCL 복귀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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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 대행은 "우린 괜찮다. 잘알지 않는냐. 우리는 여러 가지를 배우고 몇 가지 이야기를 나눴지만, 그게 바로 축구"라며 "리그는 원래 그런 거다. 결과는 제각각이다. 우리는 전혀 낙담하지 않았다. 우리가 최근 12경기에서 1위는 아니더라도 거의 최상위권에 있다. 거기서 큰 자신감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우리는 이 경기가 어떤 경기인지 알고 있었다. 과도하게 몰입하지 않았고, 서로 이야기하지도 않았다. 포지션이나 득점 같은 건 중요하지 않았다. 그저 이곳에 와서 승리하는 데 전념했을 뿐이다. 선수들은 확실히 그렇게 해냈다"고 덧붙였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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