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롯데 자이언츠의 '안경에이스' 박세웅이 심상치 않다. 지난해부터 이어져온 '무승' 징크스가 너무 길어지고 있다.
박세웅은 1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전에 선발등판, 5이닝을 간신히 채운 뒤 교체됐다.
투구수는 꽉꽉 채워 94개, 문현빈의 홈런 포함 7안타 3볼넷을 내주며 3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시작은 나쁘지 않았다. 리드오프 이원석에게 볼넷을 줬지만, 페라자 문현빈을 잇따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어 이원석의 도루를 포수 손성빈이 저지했다.
2회에는 첫 실점을 했다. 거포 강백호와 채은성을 잡아냈는데, 이후 이도윤의 기습번트 안타, 김태연의 빗맞은 안타가 이어졌다. 이?? 중계 플레이 과정에서 송구가 새면서 김태연이 2루까지 밟았다. 다음타자 최재훈의 3루 강습 땅볼 때 롯데 3루수 한동희가 실책을 범하며 선취점을 내줬다.
3회에도 2사 후 문현빈에게 우월 솔로포를 허용했다. 볼카운트 1B1S애서 몸쪽 146㎞ 직구를 문현빈이 그대로 잡아당겼고, 125m 비거리의 홈런이 됐다.
4회에는 2사 1,3루에서 이원석을 잡아내며 실점하지 않았다. 하지만 5회 선두타자 페라자의 볼넷, 문현빈의 안타로 무사 1,3루에서 강백호에게 좌중간 2루타를 허용했다. 3실점째.
그래도 무너지진 않았다. 무사 2,3루에서 채은성 이도윤 김태연을 잡아내며 버텨냈다. 특히 김태연의 타구는 롯데 2루수 손호영의 미친 수비였다.
그렇다곤 하나 이미 투구수가 94개에 달하다보니 5회를 마친 뒤 교체됐다. 박세웅의 마지막 승리투는 지난해 8월 3일 키움 히어로즈전(7이닝 3실점)이다. 이후 13경기(선발 12)에서 승리를 따내지 못하고 있다.
이날도 패전 위기에 몰렸다. 타선의 부진이 계속되는 가운데, 경기가 안풀려도 이렇게 안 풀릴 수가 없다.
부산=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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