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맨체스터 시티가 홈에서 선두 아스널을 잡고 프리미어리그 우승 가능성을 확 끌어올렸다. 한 경기를 덜 치른 맨시티와 선두 아스널의 승점차는 3점까지 좁혀졌다. 아스널은 우승을 장담하지 못하는 상황이 됐다. 반면 맨시티는 역전 우승도 가능한 상황을 만들었다.
맨시티가 20일(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아스널과의 2025~2026시즌 프리미어리그 33라운드 홈경기서 2대1 승리했다. 승점 3점을 추가한 맨시티는 승점 67점으로 한 경기를 더 한 아스널(승점 70)을 승점 3점차로 따라붙었다. 아스널은 리그 5경기, 맨시티는 리그 6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맨시티는 3년 전 리그에서 아스널에 역전 우승을 했던 적이 있다.
맨시티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이날 아스널을 상대로 4-2-3-1 전형으로 나섰다. 최전방에 홀란, 2선에 도쿠-세르키-세메뇨, 더블 볼란치로 로드리-베르나르두 실바, 포백에 오라일리-게히-쿠사노프-누네스, 골키퍼 돈나룸마를 넣었다.
아르테타 감독의 아스널은 4-3-3 전형으로 대응했다. 최전방에 에제-하베르츠-마두에케, 허리에 라이스-수비멘디-외데고르, 포백에 인카피에-가브리엘-살리바-모스케라, 골키퍼 라야를 먼저 투입했다.
맨시티는 전반 16분 세르키가 선제골을 뽑았다. 세르키의 개인기를 이용한 환상적인 돌파에 이은 골이 터졌다. 1-0으로 기선을 제압한 맨시티는 2분 만에 어이없는 동점골(1-1)을 허용했다. 아스널의 강한 전방 압박 과정에서 맨시티 골키퍼 돈나룸마의 실수가 실점으로 이어졌다. 하베르츠의 강한 압박에 놀란 돈나룸마가 서둘러 킥을 한 게 그대로 맨시티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맨시티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믿기지 않는 듯 황당한 표정을 지었다.
두 팀은 전반전을 1-1로 마쳤다.
아스널이 먼저 교체 카드를 넣었다. 후반전 시작과 함께 마두에케를 빼고 마르티넬리를 투입했다. 아스널은 후반전 초반 공격을 주도했다. 맨시티는 후방 빌드업 과정에서 패스가 끊어지면서 위기를 맞았다. 그 과정에서 돈나룸마의 선방이 나와 실점을 모면했다. 또 아스널은 에제의 슈팅이 골대를 때리는 불운까지 겹쳤다.
위기를 모면한 맨시티의 두번째 골은 후반 20분 터졌다. 골의 주인공은 홀란이었다. 홀란의 왼발슛이 아스널 골망을 흔들었다. 1-2로 끌려간 아스널은 후반 29분 조커로 트로사르와 벤 화이트를 투입하면서 만회골을 노렸다.
두 팀 선수들은 그라운드에서 신경전까지 벌였다. 홀란과 가브리엘이 이마를 맞대고 충돌한 후 양팀 선수들이 몰려들어 잠시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아스널은 파상공세를 퍼부었지만 골결정력이 부족했다. 결국 동점골을 뽑지 못했다. 맨시티는 육탄방어로 한골차 리드를 지켰다. 맨시티가 홈에서 승점 6점짜리 경기를 잡았다. 역전 우승의 가능성을 높였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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