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김민재가 다시 한번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바이에른 뮌헨은 20일(한국시각)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슈투트가르트와의 2025~2026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30라운드 경기에서 4대2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이미 바이에른은 축제 분위기였다. 남은 일정에서 승점 단 1점을 추가해도 조기 우승을 확정할 수 있는 상황, 리그 우승이 눈앞까지 다가온 것이나 다름 없었다.
김민재가 선발로 출격했다. 올 시즌 요나단 타와 다욧 우파메카노에 밀려 중요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는 김민재는 무게감이 떨어지는 리그 경기에서 선발 자리를 차지했다. 이토 히로키와 호흡을 맞췄다. 바이에른은 해리 케인, 마이클 올리세 등을 선발에서 빼고 니콜라스 잭슨, 하파엘 게레이루 등으로 베스트11을 구성했다.
바이에른이 선제골을 허용하며 끌려갔다. 전반 21분 크리스 퓨리히가 바이에른 골망을 흔들었다. 바이에른은 빠르게 반격했다. 전반 31분 게레이루가 동점골을 터트리며 다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전반 33분 니콜라스 잭슨의 득점으로 스코어를 뒤집었다. 전반 37분에는 알폰소 데이비스가 슈투트가르트 골문을 가르며 순식간에 격차를 벌렸다. 단 6분 만에 승기를 가져온 바이에른이었다.
이후 바이에른은 후반 7분 해리 케인이 교체 투입 후 득점을 터트리며 쐐기를 박았다. 케인은 레온 고레츠카의 슈팅이 골키퍼에 막힌 후 나오자 이를 다시 밀어넣었다. 케인은 리그 32호골을 신고하며 득점 선두 자리를 공고히 했다. 슈투트가르트가 후반 43분 안드레스의 만회골로 격차를 좁혔지만, 추가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바이에른은 4골을 터트리는 득점력을 선보이며 우승을 확정했다.
바이에른은 이번 승리로 2위 도르트문트(승점 64)와의 격차를 15까지 벌리며, 우승을 확정했다. 리그 종료까지 단 4경기 도르트문트가 바이에른을 추격할 방도가 없다. 통산 35번째 우승, 지난 시즌에 이어 2연패에 성공한 바이에른이다. 김민재는 이번 우승으로 빅리그 3회 우승이라는 기록도 작성했다. 한국 선수 중 박지성(4회) 외에는 달성한 선수가 없다. 손흥민은 리그 우승이 없다. 이강인이 올 시즌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리그 우승을 차지한다면 달성 가능하다.
향후 시즌 결과에 따라 트레블(3관왕) 가능성도 충분하다. 바이에른은 현재 DFB 포칼 준결승과 유럽챔피언스리그(UCL) 준결승에 올랐다. 두 대회에서도 트로피를 차지한다면 김민재를 비롯한 바이에른 선수단은 구단 역사에 더 큰 족적을 남길 수 있다.
남은 리그 일정에서는 득점 관련 기록을 새롭게 쓸 가능성이 있다. 역대 유럽 5대 리그에서 나온 한 시즌 리그 최다골 기록은 레알 마드리드가 같고 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중심으로 뛰어난 경기력을 선보인 2011~2012시즌 당시 무려 121골을 터트렸다. 이번 경기 4골을 추가한 바이에른은 12골만 더 추가한다면 레알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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