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승점 단 1점이면, 황희찬과 울버햄튼의 운명이 정해진다.
울버햄튼의 2025~2026시즌은 '실망감', 그 자체였다. 비토르 페레이라 감독 체제로 맞이한 시즌 개막 직전 상황은 우려가 크지 않았다. 직전 시즌 16위라는 성적이 아슬아슬했지만, 요르겐 스트란드 라르센, 라디슬라브 크레이치, 톨루 아로코다레 등을 데려오며 전력 보강에도 집중했다. 황희찬도 지난 시즌의 아쉬움을 덜어내기 위해 분전할 것이라 예상됐다.
하지만 시작부터 삐걱거렸다. 울버햄튼은 무려 19경기 연속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리그 20라운드 웨스트햄과의 경기에서 3대0 승리 전까지 성적은 3무16패, 역대 최악의 성적으로 꼽힐 수준이었다. 페레이라가 경질되고 롭 에드워즈가 지휘봉을 잡았으나, 분위기 반전은 이뤄지지 못했다. 황희찬도 상황은 다르지 않았다. 27경기에서 단 3골3도움, 2023~2024시즌 당시 울버햄튼의 에이스로서 활약하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33라운드를 마친 시점, 울버햄튼은 더 이상 기댈 구석이 없다. 마지막 마침표를 찍을 단 하나의 결과만을 기다려야 하는 입장이다. 바로 17위 웨스트햄의 33라운드 경기다.
웨스트햄은 21일(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셀허스트파크에서 열리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3라운드 경기를 앞두고 있다. 17위인 웨스트햄과 울버햄튼의 승점 차이는 15점, 웨스트햄이 무승부라도 거둔다면 황희찬과 울버햄튼의 강등이 확정된다. 웨스트햄은 직전 울버햄튼과의 경기에서 4대0 승리로 기세가 한껏 오른 상황이다. 물론 상대인 팰리스도 만만하지 않다. 유로파 콘퍼런스 리그 패배에도 불구하고 리그에서는 3경기(2승1무) 무패다.
최악의 성적을 반전시키지 못한 시즌, 울버햄튼으로서는 웨스트햄이 이번 팰리스전을 패하더라도 기대감이 커지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남은 시즌 웨스트햄이 모든 경기를 패하길 기도하는 것밖에는 방법이 없는 처지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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