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다행히 강등 탈출은 여전히 사정권이다.
강등권인 18위 토트넘이 안도했다. 잔류 마지노선인 17위에 포진한 웨스트햄이 멀리 달아나지 않았다. 웨스트햄은 21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셀허스트 파크에서 열린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2025~202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3라운드에서 득점없이 비겼다.
승점 1점을 추가하는 데 그친 웨스트햄의 승점은 33점이다. 토트넘의 승점은 31점이다. 승점 차는 2점이다. 토트넘은 19일 브라이턴과의 33라운드에서 경기 종료 직전 통한의 동점골을 허용하며 2대2로 비겼다.
토트넘의 지휘봉을 잡은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은 첫 승에 또 실패했다. 그는 12일 데뷔전인 선덜랜드전에서 0대1로 패했다. 토트넘은 EPL에서 15경기 연속 무승의 늪(6무9패)에 빠졌다. 올해 치른 EPL에서 단 1승도 올리지 못했다.
토트넘은 1977~1978시즌 이후 1부에서 강등된 적이 없다. 반면 16위 노팅엄 포레스트는 33라운드에서 번리를 4대1로 완파하며 달아났다. 노팅엄의 승점은 36점이다.
이제 남은 경기는 5경기다. 토트넘 사령탑을 지낸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웨스트햄 감독은 팰리스전 후 "분명히 끝까지 갈 거다. 강등 싸움뿐 아니라 우승 경쟁도 그럴 것이다. 이번 시즌은 정말 치열하다. 승점을 따는 게 아니라 경기를 하는 거다. 우리 앞에는 목표가 있고, 계속 나아가야 한다"고 밝혔다.
강등권이지만 데 제르비 감독은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그는 브라이턴전 후 "우리는 지금 겪고 있는 이 순간을 극복하고 더 강해져야 한다. 앞으로 나아가 다음 경기를 준비해야 한다"며 "아직 끝나지 않았다. 남은 5경기에서 승점 15점을 따낼 수 있고, 우리 팀은 5연승을 할 능력이 있다. 선수들은 나를 믿고 따라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외부의 예상은 비관적이다. 웨스트햄의 레전드 딘 애쉬튼은 "토트넘이 적은 경기 수와 압박 속에서 많은 승점을 모으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다. 토트넘이 강등될 것 같다. 강등을 극복할 만한 정신력이나 의지가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리버풀의 전설 제이미 캐러거도 토트넘의 강등에 한 표를 던졌다. 그는 "웨스트햄이 남은 5경기 중 브렌트포드와 리즈전에 승리해 토트넘을 제치고 잔류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영국의 'BBC'는 '토트넘의 강등권 경쟁팀들의 경기력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노팅엄은 최근 3경기에서 2승을 거두며 5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으며, 웨스트햄은 최근 5경기에서 2승을 기록했다'며 '좀 더 넓은 시각으로 보면 웨스트햄은 최근 12경기에서 19점, 노팅엄은 최근 13경기에서 18점을 획득했다. 반면 토트넘은 지난해 12월 28일 팰리스를 꺾은 이후 15경기에서 6점을 획득하는 데 그쳤다'고 에둘러 설명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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