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명문 첼시의 파격적인 선택, 리암 로세니어 감독 선임은 결국 독이 된 모양새다.
영국의 풋볼365는 21일(한국시각) '첼시는 이번 여름 디에고 시메노엔 감독을 팀으로 데려오기 위해 노력 중이다'고 보도했다.
풋볼365는 '첼시는 지난 주말 맨유를 상대로 승리할 기회가 많았음에도 패배하며, 상황을 반전하지 못하면 로세니어 감독이 자리에 대한 압박감을 받을 수 있다는 전망이 쏟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당초 첼시의 입장은 유임이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는 '첼시의 메시지는 감독을 신뢰하고 지자하겠다는 것'이라며 '다만 시즌이 어떻게 마무리될지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다만 최근 경기 성적이 상황을 둘안하게 만들고 있다. 로세니어 체제에서 첼시는 최근 7경기 1승6패에 그쳤다. 리그와 유럽챔피언스리그 등에서 모두 고전하는 상황, 첼시도 반전의 카드를 고려할 수밖에 없다.
첼시의 선택 자체에 팬들은 의문을 가질 수밖에 없다. 첼시는 지난 1월 엔조 마레스카 감독을 경질했다. 당시 마레스카는 성적 부진보다 수뇌부와의 갈등이 경질 주요 원인으로 알려졌다. 마레스카의 빈자리를 채운 인물이 로세니어다. 빅클럽 경험이 전무한 초보 수준의 감독임에도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에서 기대 이상의 성적을 보여줬다는 이유로 첼시의 부름을 받았다. 첼시는 무려 총 계약 기간 6년가량에 해당하는 장기 계약을 체결했다.
더 큰 문제는 전술이다. 로세니어 감독 부임 이후 초창기 마레스카 감독의 전술을 토대로 한 선발 구성을 기용할 당시에는 경기 성적이 문제가 없었다. 하지만 지난 3월부터 본격적으로 로세니어 감독의 색이 전술에서 드러나자, 첼시의 기세가 크게 꺾였다.
첼시는 결국 대외적으로는 로세니어를 아직 지지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새로운 감독 선임을 준비 중인 것으로 보인다. 풋볼365는 '첼시는 팀을 리그 정상으로 복귀시킬 수 있는 검증된 감독을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후보에 이름을 올린 인물은 시메오네다. 아틀레티코에서 빅클럽을 수년 동안 지도하며 입지를 다진 인물, 첼시의 선수단을 휘어잡기에도 전혀 부족함이 없다.
첼시의 이해할 수 없는 선택이 최악의 결과로 이어질 위기다. 올 시즌 이후 첼시가 어떤 결정을 할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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