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일본 최고 유망주인 타카이 코타는 토트넘에서 많은 신뢰를 받지 못한다고 느꼈다.
코타는 22일(한국시각) 일본 니칸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토트넘에서의 반년을 돌아봤다. 코타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토트넘 유니폼을 입게 된 선수지만 1경기도 뛰지 못한 채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로 임대를 떠났다.
코타는 토트넘 이적 후 부상을 당했다. 그는 "좀 불운하게 부상을 당해서, 생각보다 시간이 걸려 복귀했다. 복귀한 이후에도 지금까지 부상 경험이 거의 없었기 때문에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방법을 몰랐다. 수준 높은 훈련이었던 터라 솔직히 꽤 힘든 반년이었다. 뜻대로 되지 않는 일이 많고, 어려운 반년이었다"고 돌아봤다.
코타는 토트넘 이적 후 족저근막염으로 고생했다. 족저근막염 부상에서 회복할 때쯤에는 오른쪽 대퇴사두근을 다쳐서 복귀가 매우 늦어졌다. 이적 후 거의 4달 동안 경기 명단에도 들지 못한 코타였다. 작년 리그 마지막 경기인 크리스탈 팰리스전에 처음으로 벤치에 앉았지만 출전 시간은 주어지지 않았다. 토트넘에서 경기 명단에 포함된 처음이자 마지막 경기였다.
코타는 토마스 프랭크 전 감독과 계속해서 소통했지만 신뢰를 받는다는 느낌을 받지 못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기대는 있었겠지만, 신뢰는 그만큼 없었다고 생각한다. 신뢰는 역시 경기에 나가서 누구나 스스로 쟁취하는 것이라 본다. 거기까지는 도달하지 못했던 반년이었다는 것이 내가 내린 평가"라고 솔직하게 대답했다.
결국 코타는 반 시즌 만에 토트넘을 떠나서 새로운 도전을 결정했다. 뛰는 게 너무 중요하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코타는 "축구를 안 하니까 심심하더라. 역시 축구 선수는 경기에 나가야 제맛이라는 걸 느꼈다"며 "경기에 뛰고 싶었고, 우선 유럽에서 제대로 축구를 해본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역시 경기에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걸 지난 반년 동안 가장 뼈저리게 느꼈다. 조건이 맞는 클럽이 있다면 가고 싶었다"며 임대를 떠난 이유를 털어놨다.
묀헨글라트바흐 유니폼을 입은 뒤에도 상황이 극적으로 개선되지는 않았다. 곧바로 데뷔했지만 지금까지 겨우 7경기밖에 뛰지 못했다. 풀타임 경기는 단 3번뿐. 대부분은 후반 막판에 교체로 들어간 게 전부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코타는 "그렇게 쉽게 풀릴 거라 생각하지 않았다. 지금도 여전히 고생하고 있지만, 내 컨디션이나 감각을 제대로 되찾는다면 충분히 해낼 자신도 있다. 그렇게 될 수 있도록 우선 경기에 나가는 것이 소중하다고 생각한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코타의 인터뷰를 보면 양민혁의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 양민혁 역시 엔제 포스테코글루 전 감독으로부터 신뢰를 받지 못했다. 이적 후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양민혁은 여기서 직면하게 될 경쟁 수준과 전혀 비교할 수 없는 수준을 가진 정 반대편의 세계에서 왔다"며 K리그의 경쟁력을 다소 무시하는 듯한 발언을 해 논란이 된 적이 있다. 이후 양민혁은 임대만 전전하고 있는 중이다. 이번 시즌 후반기는 임대팀 결정 선택을 잘못해 시간을 허비했다.
김대식 기자 laeotlr2024@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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