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프랭크 램파드 감독은 승격이 확정된 후에도 양민혁을 바라보지 않았다.
코번트리 시티는 22일(한국시각) 영국 코번트리의 코번트리 빌딩 소사이어티 아레나에서 열린 포츠머스와의 2025~2026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 44라운드에서 5대1로 승리했다.
코번트리는 전반 12분 하지 라이트의 헤더 득점으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이후 에프런 메이슨클라크의 멀티골과 케인 헤이든의 득점까지 터지며 포츠머스를 완전히 제압했다. 이후 상대 수비수 리건 풀의 자책골로 포츠머스는 그대로 무너졌다.
코번트리는 이번 승리로 승점 89, 고지에 오르며 2위 밀월(승점 79)과의 격차를 10점까지 벌렸다. 남은 일정과 상관없이 리그 우승을 확정해 차기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로 향하기 전 더 기쁨을 누렸다. 코번트리가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것은 1967년 이후 59년 만이다. 코번트리는 앞서 지난 18일 열린 43라운드 블랙번 로버스와 원정 경기에서 1대1로 비겼다. 해당 무승부로 2위를 확보해 EPL 복귀를 확정했다. 이번 승리로는 우승을 확정했다.
하지만 웃지 못한 선수도 있었다. 바로 양민혁이다. 냉혹한 시간이 반복되고 있다. 2월 8일 옥스포드 유나이티드와의 경기 후 자취를 감췄다. 13경기 째 코번트리 선발과 교체 명단에서 양민혁의 이름은 찾아볼 수 없었다.
당초 기대를 받았던 임대 이적이었다.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팀을 옮겼다. 2025~2026시즌 개막 당시 토트넘을 떠나 포츠머스로 임대를 떠났던 양민혁은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임대를 종료하고, 코번트리로 재차 임대를 가게 됐다. 감독의 구애가 있었기에 기대감이 컸다. 프랭크 램파드 감독이 직접 영입을 원했기에 확실히 기회를 받을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기대는 순식간에 꺾였다. 이적 후 FA컵에서 선발 출전 기회를 받기도 했던 양민혁은 이후 자취를 감췄다. 팀에 녹아들기에 부족한 시간, 추가적인 기회는 없었다. 램파드 감독은 양민혁을 아예 명단에서 제외했고, 이후 양민혁은 꾸준히 명단에도 오르지 못하며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팬들도 분노했다. 일부 팬들은 SNS를 통해 "포츠머스 시절에는 모든 게 완벽했다. 하필 이런 선태긍로 망처버렸다", "구단은 그의 존재를 잊었다. 그렇지 않았다면 다른 구단으로 향했을 것", "차라리 계속 포츠머스에서 뛰는 것이 나았을 것", "이게 바로 토트넘의 현실이다. 정말 무능하다", "어이없는 결정을 내렸다. 임대 선수 계약까지 망쳤다"고 지적하고 있다.
최근에는 포츠머스 언론에서 양민혁을 걱정하기도 했다. 더 뉴스는 '양민혁은 불운한 상황의 희생양'이라며 '안타깝게도 양의 합류는 모든 선수들이 몸 상태를 회복하는 시점에 이루어졌고, 갑자기 프랭크 램파드 감독은 몸 상태가 좋은 선수들을 경기 명단에서 제외해야만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되어 감독에게 좌절감을 안겨주었다'고 지적했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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