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상대 포백 전환? 압박 트리거가 어딘지는 잘 알고 있다."
황선홍 대전하나시티즌 감독의 각오였다. 대전하나시티즌과 제주SK가 22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6' 9라운드를 치른다. 대전과 제주는 공동 8위에 자리해 있다. 두 팀은 승점 9(2승3무3패), 다득점 7골, 골득실 -1까지 똑같다.
위기였던 대전은 지난 라운드 반등에 성공했다. 3연패, 3경기 무득점이었던 대전은 무패를 달리던 서울을 상대로 귀중한 승리에 성공했다. 유강현이 결승골을 넣었다. 황선홍 감독은 지독한 아홉수를 넘어 200승 고지를 밟았다.
대전은 4-3-3 카드를 꺼냈다. 지난 경기와 비교해 2자리를 바꿨다. 유강현-주앙 빅토르-정재희가 스리톱을 이루고, 마사-이현식-김봉수가 중원을 꾸렸다. 포백은 김문환-김민덕-조성권-이명재가 구성한다. 이창근이 골키퍼 장갑을 낀다.
서진수가 부상에서, 디오고가 징계에서 돌아왔다. 루빅손, 이순민, 안톤, 강윤성 등이 벤치에 앉는다. 주민규는 경미한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경기 전 만난 황 감독은 "상대가 수비를 탄탄히 하는 팀이다. 명단 보니까 포백인거 같더라. 혼선이 있을 수 있지만 압박의 트리거가 어딘지는 잘 알고 있다"고 했다.
주민규의 상태에 대해서는 "잔부상이 있다. 발가락을 밟혔다. 디오고가 들어왔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로테이션이 됐다. 다음 경기 출전에는 문제가 없다. 오전 훈련도 다 했다"고 했다.
변화를 준 이유에 대해서는 "밥신도 부상이 있다. 이명재는 60~70분 계산하고 있다. 뒤에서 볼을 뿌려줄 선수가 필요해서 넣었다"고 설명했다. 오랜만에 돌아온 서진수에 대해서는 "30분 정도 생각하고 있다. 무리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디오고의 활용법에 대해서는 "높이가 필요할때 기대하고 있다. 리드 상황이 되면 속도가 좋은 선수라 더 활용가치가 높아지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대전은 지난 경기 승리로 분위기를 올렸다. 황 감독은 "한경기 갖고 되겠나. 갈길이 멀다. 오늘이 중요하지 않나 싶다. 오늘만 잘 넘기면 흐름을 탈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승리 했지만, 공격이 더 살아나야 하는 대전이다. 황 감독은 "공격만 한다고 다득점이 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리드 상황에서 운영이나 일관성 있는 모습을 보여야 하는데, 아무래도 쫓기다보니 상대에 맞춰서 가고 있다. 공격진들이 조금 더 힘을 내야할 것 같다"고 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상대가 블락도 많고, 수비도 컴팩트하게 하는 팀이다. 선제골을 넣어야 여유를 갖고 갈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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