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첼시가 결국 리암 로세니어 감독을 경질했다.
첼시는 23일(한국시각)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리암 로세니어 감독과 결별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첼시는 '모든 구성원을 대표해 로세니어와 그의 코치진이 구단에 있는 동안 보여준 노력에 감사를 표한다. 로세니어는 시즌 도중 부임 후 항상 최고의 성실성과 전문성을 보여주며 행동했다. 이번 결정은 구단이 가볍게 내린 것이 아니다. 최근 경기 결과와 경기력이 필요한 수준이 미치지 못했다. 올 시즌은 아직 많이 남았다. 첼시는 로세니어의 앞날에 행운이 가득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칼럼 맥팔레인이 기존 코치진의 지원을 받아 시즌 종료 시점까지 티믈 이끌 것이다. 유럽대항전 진출과 FA컵 성적을 목표로 한다. 구단은 감독직 안정화를 위해 노력하며, 장기적으로 적합한 감독을 선임하기 위해 자체적인 성찰 과정을 거칠 것이다'고 덧붙였다.
첼시는 지난 1월 엔조 마레스카 감독을 경질했다. 당시 마레스카는 성적 부진보다 수뇌부와의 갈등이 경질 주요 원인으로 알려졌다. 마레스카의 빈자리를 채운 인물이 로세니어다. 빅클럽 경험이 전무한 초보 수준의 감독임에도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에서 기대 이상의 성적을 보여줬다는 이유로 첼시의 부름을 받았다. 첼시는 무려 총 계약 기간 6년가량에 해당하는 장기 계약을 체결했다. 그의 경력을 고려해 팬들은 걱정이 앞섰다.
우려는 현실이 됐다. 부임 초반 좋은 성적을 거두기도 했던 로세니어는 최근 7경기에서 1승6패에 그쳤다. 같은 기간 강등권인 토트넘보다도 성적이 부진한 현실이다. 당초 첼시의 입장은 유임이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는 '첼시의 메시지는 감독을 신뢰하고 지자하겠다는 것'이라며 '다만 시즌이 어떻게 마무리될지가 중요하다'고 밝히기도 했었다. 하지만 리그와 유럽챔피언스리그 등에서 모두 고전하는 상황, 첼시도 반전의 카드를 고려할 수밖에 없었기에 경질을 택했다.
6년 계약을 안겨준 감독을 3달 만에 경질하며, 첼시는 위약금 폭탄도 피할 수 없게 됐다.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나온 최악의 결정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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