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첼시가 결국 칼을 빼들었다.
첼시는 23일(한국시각) 구단 공식채널을 통해 '리암 로세니어 감독과 결별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선임 106일 만의 일이다. 첼시는 '모든 구성원을 대표해 로세니어와 그의 코치진이 구단에 있는 동안 보여준 노력에 감사를 표한다. 로세니어는 시즌 도중 부임 후 항상 최고의 성실성과 전문성을 보여주며 행동했다'며 '이번 결정은 구단이 가볍게 내린 것이 아니다. 최근 경기 결과와 경기력이 필요한 수준이 미치지 못했다. 올 시즌은 아직 많이 남았다. 첼시는 로세니어의 앞날에 행운이 가득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로세니어 감독은 1월 경질된 엔조 마레스카 감독 후임으로 첼시 지휘봉을 잡았다. 첼시는 구단 수뇌부와 공개 설전을 펼쳤던, 클럽월드컵 우승을 이끌었던 마레스카 감독을 전격 경질하는 과감한 선택을 했다. 후임은 놀랍게도 빅클럽 경험이 전무한 로세니어 감독이었다. 프랑스 리그1 스트라스부르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로세니어 감독에게 첼시 재건의 방향타를 맡겼다. 계약기간이 무려 6년에 달했다.
팬들과 전문가들의 우려 속 로세니어 감독은 초반 좋은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내 지도력 부재를 드러냈다. 지난 브라이턴전 0대3 패배가 결정적이었다. 로세니어 감독에 대한 지지를 드러냈던 수뇌부도 고개를 돌렸다. 최근 7경기에서 1승6패에 그쳤고, 그 중 리그 5경기 연속 무득점 패배를 기록 중이다. 1912년 이후 클럽 역사상 최악의 기록이다. 첼시는 7위까지 추락했다. 유럽챔피언스리그 마지노선인 5위 리버풀과의 승점차가 7점까지 벌어졌다. 로세니어 감독이 선수탓으로 원인을 돌리는 모습까지 보이자 여론은 겉잡을 수 없이 나빠졌다. 결과는 경질이었다.
이제 관심은 후임 감독에 모아진다. 첼시는 최근 선택한 감독마다 최악의 모습을 보였다. 임기 1년을 채우기가 어려울 정도다. 일단 영국 현지에서는 '지첼파'에 눈길을 주고 있다. 첼시를 잘 아는 인물을 픽하겠다는 것이다. 디어슬레틱은 베팅업체 베팅페어의 배당률을 공개했는데, 1순위는 필리페 루이스, 2순위는 세스크 파브레가스다. 두 감독 모두 과거 첼시에서 뛰었다. 루이스 감독은 현재 가장 유망한 지도자 중 하나다. 그는 플라멩고에서 무려 4번의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조르제 제수스와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의 장점을 섞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구단 수뇌부와의 불화로 올 시즌 플라멩고에서 경질됐지만, 평가는 여전히 높다. UEFA 라이선스 문제가 변수다.
파브레가스는 이탈리아 코모를 이끌며 지도력을 인정받고 있다. 현역 시절부터 영리한 경기운영으로 유명했던 그는 지도자 변신 후에도 장점을 이어가고 있다. 리더십까지 갖춘만큼, 사분오열된 첼시에 딱 이라는 평가다. 루이스의 배당률은 5/4, 파브레가스는 5/2다.
이 둘의 이어 잉글랜드 무대에서 검증을 마친 올리버 글라스너와 안도니 이라올라도 유력 후보로 꼽히고 있다. 애스턴빌라의 우나이 에메리도 거론되고 있다. 바르셀로나의 아이콘은 차비 에르난데스도 후보군에 포함됐다. 재밌는 것은 첼시에서 두 차례 실패한 레전드 프랭크 램파드는 14/1의 배당률을 기록 중이다. 그는 코번트리를 승격시키며 부활한 모습이다.
첼시는 일단 칼럼 맥팔레인에게 임시 감독직을 맡겼다. 첼시는 '맥팔레인이 기존 코치진의 지원을 받아 시즌 종료 시점까지 팀을 이끌 것이다. 유럽대항전 진출과 FA컵 성적을 목표로 한다. 구단은 감독직 안정화를 위해 노력하며, 장기적으로 적합한 감독을 선임하기 위해 자체적인 성찰 과정을 거칠 것이다'고 덧붙였다. 맥팔레인 임시 감독의 첫 경기는 이번 주말 런던 웸블리에서 열리는 리즈 유나이티드와의 FA컵 준결승전이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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