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아스널의 독주가 마침내 막을 내렸다.
맨시티가 선두로 올라섰다. 하지만 번리는 울버햄튼에 이어 두 번째로 강등이 확정됐다. 맨시티는 23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번리의 터프 무어에서 열린 번리와의 2025~202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3라운드에서 엘링 홀란의 결승골을 앞세워 1대0으로 승리했다.
맨시티는 이번 시즌 첫 주 단 6일 동안만 선두에 위치했다. 무려 8개월 만에 그 자리를 탈환했다. 맨시티는 승점 70점을 기록, 2연패의 늪에 빠진 아스널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골득실(+37)에서도 동률이다. 다득점에서 맨시티가 앞섰다. 맨시티는 66득점, 아스널은 63득점을 기록 중이다. 아스널은 2003~2004시즌 이후 22년 만의 EPL 우승을 꿈꾸고 있다. 그러나 또 다시 희미해졌다. 지난 시즌 EPL 5연패 도전에 실패한 맨시티는 2년 만의 정상 탈환을 노리고 있다.
맨시티의 선두 등극 만큼 번리의 강등 확정도 굵직한 결과였다. 20개팀 체제인 EPL에선 18위~20위 세 팀이 자동 강등된다.
황희찬의 울버햄튼이 첫 테이프를 끊었다. 울버햄튼은 21일 크리스털 팰리스와 웨스트햄이 0대0으로 비기면서 2부 조기 강등이 확정됐다. 승점 17점으로 최하위인 울버햄튼은 5경기를 남겨두고 잔류 마지노선인 17위 웨스트햄(승점 33)과의 승점 차가 16점으로 벌어졌다.
19위 번리도 피할 수 없었다. 한 경기를 더 치른 번리의 승점은 20점이다. 남은 4경기에서 전승을 해도 승점은 32점이 된다. 17위에 오를 수 없는 운명이다.
번리는 지난 시즌 챔피언십(2부)에서 2위를 차지해 EPL로 승격했다. 한 시즌 만에 2부 강등의 철퇴를 맞았다. 번리는 최근 5년 동안 운명처럼 매시즌 승격과 강등을 반복하고 있다.
스콧 파커 번리 감독은 "구단은 지난 몇 년 동안 재기해야 했다. 배울 점이 많고, 바로 그것이 우리가 할 일이다. 부족했던 부분을 되돌아보고,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파악해서 다음 시즌에는 더 강해져서 돌아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제 남은 강등 티켓은 한 장이다. 토트넘이 유력하다는 전망이 높다. 토트넘은 현재 강등권인 18위다. 승점은 31점이다. 웨스트햄과의 승점 차는 2점이다. 16위 노팅엄 포레스트의 승점은 36점이다. 토트넘은 1977~1978시즌 이후 1부에서 강등된 적이 없다.
영국의 'BBC'는 최근 '토트넘의 강등권 경쟁팀들의 경기력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노팅엄은 최근 3경기에서 2승을 거두며 5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으며, 웨스트햄은 최근 5경기에서 2승을 기록했다. 좀 더 넓은 시각으로 보면 웨스트햄은 최근 12경기에서 19점, 노팅엄은 최근 13경기에서 18점을 획득했다. 반면 토트넘은 지난해 12월 28일 팰리스를 꺾은 이후 15경기에서 6점을 획득하는 데 그쳤다'고 설명했다.
토트넘은 EPL에서 15경기 연속 무승의 늪(6무9패)에 빠졌다. 올해 치른 EPL에서 단 1승도 올리지 못했다.
토트넘과 아스널은 북런던의 양대 축이다. 그러나 두 팀 모두 웃을 수 없는 나날이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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