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미쳤다! 감독 경질시켰다...'멕시코 최강팀' 사령탑 내쫓아, 곧 오피셜..."LA FC전 패배가 결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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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손흥민의 활약이 누군가에게는 비극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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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매체 AM은 23일(이하 한국시각) '크루스 아술이 아르헨티나 출신의 니콜라스 라르카몬 감독을 해임했다. 이번 결정은 빅토르 벨라스케스 구단 회장과 이반 알론소 스포츠 디렉터가 협의하여 내린 것으로 확인되었다'고 보도했다.

이어 '라르카몬 감독의 경질을 결정한 주요 배경은 최근 9경기 연속 무승이라는 처참한 팀 성적과 경기력 부진이다. 특히 2026시즌 북중미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 8강에서 LA FC를 만나 1차전 0대3 패배, 2차전 1대1 무승부를 기록하며 당한 뼈아픈 탈락이 결정타가 되었다. 케레타로 원정에서 1대1 무승부를 거둔 것을 끝으로, 라르카몬 감독은 크루스 아술에서 총 47경기를 지휘하며 24승 16무 7패의 기록을 남기고 떠나게 되었다'고 전했다. 아직 구단의 공식 발표는 나오지 않았지만 라르카몬 감독의 경질은 곧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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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에서 밝혔듯이 라르카몬 감독의 경질에는 LA FC와의 챔피언스컵 8강이 결정적으로 작용했다. 그럴 수밖에 없다. 크루스 아술은 챔피언스컵 역대 최고의 팀이다. 7번 우승해 최다 우승 이력을 가지고 있는 팀이다. 지난 시즌 디펜딩 챔피언이기도 하다. 그런 팀이 한수 아래의 전력으로 평가받는 LA FC를 상대로 무기력하게 패배하면서 라르카몬 감독을 향한 수뇌부의 신뢰가 의미 없다는 걸 입증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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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FC와 크루스 아술의 1,2차전 180분 경기에서 결정적인 선수가 바로 손흥민이었다. 1차전 0-0으로 팽팽하던 전반 30분 마티외 슈아니에르가 오른쪽을 파고들었다. 손흥민이 슈아니에르의 크로스 타이밍에 맞춰 적절하게 침투했고, 미끄러지면서 밀어넣었다. 시즌 첫 필드골이자 12경기 만에 터진 골이었다. 손흥민의 득점으로 LA FC는 승기를 잡았고, 선수비 후역습 전략으로 크루스 아술을 초토화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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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전 후 라르카몬 감독은 "중앙에서 플레이한 손흥민 역시 분명히 결정적이었다. 이러한 수비 전환을 제어하기 위한 예방적 구조가 핵심이다. 상대가 매우 잘 활용하는 전환 공간을 내주지 않기 위해 너무 벌어지지 말았어야 했는데, 그 전략에서 벗어난 점이 매우 유감스럽다. LA FC는 공수 양면에서 매우 잘 훈련된 팀"이라며 손흥민의 이름을 직접적으로 거론했다.

2차전에서도 손흥민은 맹활약했다. 공격에서의 기여도는 낮았지만 최전방에서 수비수처럼 달렸다. 마르크 도스 산토스 LA FC 감독은 2차전 후 "손흥민은 단순히 겸손한 선수일 뿐만 아니라, 오늘 경기에서 자신의 삶을 바치듯 처절하게 내려와 수비에 가담했으며 이기적으로 뛰는 선수도 아니다"고 칭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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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루스 아술은 손흥민이 버틴 LA FC를 넘지 못해 대회에서 탈락했고, 이는 라르카몬 감독의 경질에 큰 영향을 미치고 말았다. 어쩔 수 없는 프로의 생태계다. 결과로 증명하지 못할 경우, 경질은 피할 수 없다.


김대식 기자 rlaeotlr2024@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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