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손흥민을 이렇게 활용하지 못하는 것도 참 대단하다.
LA FC는 23일(한국시각) 미국 LA의 BMO 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로라도 래피즈와 2026년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9라운드 경기에서 0대0으로 비겼다. 이날 무승부로 LA FC는 4경기 연속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손흥민의 리그 마수걸이 득점 역시 다음 기회로 미뤄졌다.
이번 시즌 내내 손흥민의 득점력을 왜 활용하지 못하는가에 대한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 지난 시즌 손흥민은 LA FC로 이적한 후 미친 활약을 선보였다. 그러나 지난 시즌 13경기에서 12골 3도움을 몰아쳤던 모습을 이번 시즌에는 찾아보기가 힘들다.
마르크 도스 산토스 감독 체제에서 생긴 문제다. 감독 체제 변화 이후 공격 전개가 눈에 띄게 둔화되면서 손흥민의 장점이 제대로 발휘되지 못하고 있다. 손흥민과 드니 부앙가에게만 의존하지 않겠다는 명분만 좋을 뿐, 실속은 전혀 없다. LA FC는 시즌 내내 답답한 경기를 펼치다가 선수들의 개인 능력을 앞세워 운 좋게 승리한 경우가 많다. 시즌 초반 무패행진을 달렸는데도 불구하고, 도스 산토스 감독에 대한 여론이 좋지 않았던 이유다.
심지어 도스 산토스 감독은 손흥민에게 생소한 역할까지 부여했다. 공격형 미드필더처럼 뛰게 했다. 손흥민에게 익숙하지 않은 역할이다. 중원에서 풀어줄 수 있는 선수도 없어서 오히려 손흥민의 역할이 이상한 쪽으로 가중됐다. 오히려 중원에서의 영향력마저 제한되며 경기 흐름에서 더욱 멀어지는 결과로 이어졌다. 동료 미드필더들과의 연계도 원활하지 않았고, 볼 소유 자체가 쉽지 않은 상황이 반복됐다.
콜로라도전에서도 손흥민 공격형 미드필더 기용이 지속됐다. 역시나 손흥민은 이날 경기에서 존재감을 거의 드러내지 못했다. 후반 31분 교체될 때까지 슈팅을 단 한 차례도 시도하지 못했으며, 공격 전개에도 깊이 관여하지 못했다. 통계 수치 역시 이를 뒷받침한다. 슈팅 0개, 터치 18회, 드리블 성공 0회, 패스 7회에 그치며 전체적으로 영향력이 미미했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의 평점 또한 6.4로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손흥민이 LA FC 유니폼을 입고 리그 경기에서 슈팅 0회를 기록한 건 처음 있는 일이다. 27경기 만에 나온 최악의 기록이다. 세계 최고의 피니셔를 가지고도 슈팅 찬스를 만들어주지 못하는 도스 산토스 감독의 전술적인 패착을 보여주는 증거다. 손흥민은 지난 레알 에스파냐와의 2026시즌 북중미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 1라운드 2차전에서도 슈팅 0회를 기록했다. 그날도 손흥민을 살려주려는 팀적인 준비가 전혀 보이지 않았다.
손흥민의 능력만 죽고, 다른 선수들이 살아나면 모를까. 그것도 아니다. 팀 전체 경기력 역시 심각한 수준이었다. 전반전 동안 단 한 번의 슈팅도 기록하지 못했고, 점유율에서도 크게 밀렸다. 수비진과 골키퍼의 선방이 없었다면 경기 초반부터 승부가 기울었을 가능성이 높은 경기였다.
김대식 기자 rlaeotlr2024@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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