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손흥민은 인연의 소중함을 아는 사람이다.
LA FC는 23일(한국시각) 미국 LA의 BMO 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로라도 래피즈와 2026년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9라운드 경기에서 0대0으로 비겼다. 이날 무승부로 LA FC는 4경기 연속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손흥민의 리그 마수걸이 득점 역시 다음 기회로 미뤄졌다.
경기를 앞두고 손흥민은 잠시 콜로라도 벤치로 향했다. 토트넘 시절 코치로 일했던 맷 웰스 감독을 만나기 위해서였다. 콜로라도의 사령탑이 된 웰스 감독은 토트넘 유소년 출신이다. 선수로서는 실패를 겪었고, 빠르게 지도자로 전향했다. 웰스는 코치로서의 능력이 매우 출중했다는 평가를 받고 2014년부터 토트넘에서 일했다.
2015년에 손흥민이 토트넘으로 이적하면서 연이 닿았다. 당시에는 토트넘 유소년 코치로 일했다. 풀럼, 본머스, 클럽 브리허에서도 1군 코치로 모두 좋은 성과를 낸 웰스 코치는 2023년 토트넘으로 다시 돌아왔다. 수석코치로서 토트넘의 유로파리그 우승을 이끈 숨은 공헌자다. 축구계에서도 좋은 평을 듣고 있는 인물이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떠난 후 코치였던 그에게 콜로라도가 접근했다. 이때 웰스 감독이 조언을 구한 사람이 바로 손흥민이었다. 부임 당시 그는 "내가 지켜보던 리그였고, 그곳에 세계적인 선수들이 많다는 것도 알고 있었다. 나는 손흥민과 매우 가까운 사이여서 이 모든 과정 동안 그와 이야기를 나눴는데, 그는 경기 경험은 물론 리그의 수준에 대해서도 오로지 긍정적인 이야기만 해줬다"며 손흥민과의 대화를 나눴다고 밝힌 바 있다.
손흥민의 조언을 듣고 미국행을 결정한 웰스 감독은 콜로라도를 성공적으로 이끌고 있다는 평가다. 아직 성적은 들쭉날쭉이지만 지난 시즌 동부 콘퍼런스 중하위권의 팀을 매력적인 축구를 펼치는 팀으로 만들고 있다. 이날도 손흥민과 LA FC를 꽁꽁 묶었다. 경기력만 본다면 콜로라도가 우위였다.
경기 후 웰스 감독은 "손흥민을 봐서 정말 좋았다. 기대를 많이 했거든요. 우리는 전화로 자주 연락을 주고받는 가까운 사이지만, 직접 얼굴을 본 건 정말 오랜만"이라며 우정을 과시했다.
손흥민과의 재회만큼이나 손흥민을 잘 봉쇄한 것도 좋아한 웰스 감독이다. "손흥민을 비교적 조용하게 묶어두는 데 성공했다는 점이 더 기쁘다.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니까요. 손흥민을 수비하기 위해 훈련장에서 많이 연습했다"고 했다. 손흥민의 장단점을 토트넘에서부터 지켜봤던 웰스 감독이라 손흥민 대처법을 다른 사령탑보다는 더 잘 준비할 수밖에 없다.
이어 "LA FC에는 공격 재능이 뛰어난 선수들이 많다. 우리는 그들을 상대로 잘해냈다. 손흥민은 대단한 선수지만 인간적으로 더 훌륭하다. 손흥민이 우리를 많이 칭찬해줬다. 그가 방금 나에게 '콜로라도는 이번 시즌 상대해 본 팀 중 최고였다'라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김대식 기자 rlaeotlr2024@sportschosun.com
-
서동주, 첫 결기에 '벤츠 차' 받고 오열..♥남편 "중고차지만, 다음엔 더 좋은 차 사줄게" -
한고은, ♥남편 7년째 무직인데..백화점 식품관서 폭풍 쇼핑 "명품백보다 좋아" -
[공식]'한끼 42만원' 안성재 식당, 와인 바꿔치기 논란.."실망 안겨 죄송"(전문) -
'이종석과 4년째 ♥' 아이유 "사랑 굳이 티내지 않아, 마음 깊이 있는 것" -
한가인, 연정훈♥ 선물한 '다이아 목걸이' 실체에 당황 "남들은 로맨티시스트로 봐" -
기안84, BTS 진과 친분 과시하더니..."분위기 파악 안 될 때 있어" 인정 -
'전진♥' 류이서, 승무원 규정 폭로 "화장+매니큐어 검사, 어기면 경위서 쓰라고" -
유승준, 태진아 콘서트 깜짝 등장...韓관객들 반응에 결국 눈물 '90도 인사' [SC이슈]
- 1."김혜성에 불만 없다" 로버츠 소신 발언! 수비 실책 옹호했다…마이너 강등시킨 그 감독 온데간데→수비 잘하잖아
- 2.이강인 충격 소식! AT 마드리드 영입 철회? "그리즈만 후계자는 브란트"…아스널과 영입 경쟁→수뇌부 적극 지지
- 3.데 제르비 '토트넘 강등'시키고 튑니까? 첼시 감독 부임설 제기…로세니어 경질설 '모락 모락'→5년 계약했는데 '설마'
- 4.이럴수가! 이의리 5실점+타자일순 난타…달라진 마운드 때문? '1회에만 7점' 수원에서 무슨 일이 [수원현장]
- 5.5연패, 꼴찌 탈출 의지, 이 악물고 뛰더니...롯데 비상, 손호영도 햄스트링 이상 교체 [부산 현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