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골프의 미래'에 봄 햇살이 비쳤다...박준원 박조은, 제37회 스포츠조선배 전국 중·고등학생 골프대회 남녀부 통합 우승

제37회 스포츠조선배 전국 중고등학생 골프대회가 24일 전북 군산CC에서 열렸다. 우승을 차지한 윤상연(서울자동차고), 박준원(동영중), 박조은(만경여자고), 이규은(동광중, 왼쪽부터) 이 트로피와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군산=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6.04.24/
Advertisement

[군산=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화창한 봄날의 햇살이 한국골프의 미래를 환하게 밝혔다.

Advertisement

대한민국 골프 미래를 이끌어갈 국내 중·고교 실력파 선수들이 총출동해 실력을 겨룬 4월의 경연. 최강자가 가려졌다.

20일부터 24일까지 5일간 전북 군산 골프&리조트에서 열린 제37회 스포츠조선배 전국 중·고등학생 골프대회(주최 스포츠조선, 주관 한국중고등학교골프연맹, 후원 군산시, 군산 골프&리조트, 한국스포츠레저(주), 미즈노 골프, 볼빅)가 성황리에 마무리 됐다.

제37회 스포츠조선배 전국 중고등학생 골프대회가 24일 전북 군산CC에서 열렸다. 우승자들이 참석 인사들과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군산=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6.04.24/

24일 열린 본선 최종 2라운드에서 한국의 골프의 미래를 이끌어갈 샛별들이 탄생했다.

Advertisement

지난 20일~23일 사흘간 예선을 거쳐 본선에 진출한 남녀 각각 120명, 총 240명의 선수들이 23일, 24일 양일 간 치러진 본선 2라운드에서 진검 승부를 펼쳤다.

남자부 결선은 전주, 익산 코스에서, 여자부 결선은 부안, 남원 코스에서 열렸다.

Advertisement

화창한 봄 날씨 속 학생 선수들은 그동안 갈고 닦은 제 기량을 마음껏 펼쳤다. 본선 첫날에 비해 이틀째 최종일은 더 맑고 화창한 날씨 속에 마음껏 실력 발휘를 했다.

제37회 스포츠조선배 전국 중고등학생 골프대회가 24일 전북 군산CC에서 열렸다. 티샷을 하는 박준원(동영중)의 모습. 군산=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6.04.24/

남자부에서는 박준원(동영중3)이 최종합계 9언더파 135타(69-66)로 통합우승을 차지했다.

본선 첫날 3언더파 69타 공동 1위로 챔피언조에서 출발한 박준원은 둘째날 6타를 줄인 66타를 기록, 같은 조에서 경쟁한 윤상연(서울자동차고2)을 1타 차로 꺾고 남자부 통합우승을 차지했다.

Advertisement

고등부 형과의 경쟁에서 승리하며 감격의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 박준원은 "우승을 꼭 해야한다는 생각보다는 조금 내려놓고 내 것만 한다고 생각하고 자신 있게 플레이한 것이 운 좋게 우승이란 결과로 이어졌다"며 "전반 막판 4홀 연속 버디를 치면서 전반을 5언더로 마쳤을 때 (우승) 희망을 가졌다"고 긴장된 순간을 털어놓았다. 1m81,82㎏ 건장한 체구에 "최대 260~270m 비거리를 칠 수 있다"는 박준원은 퍼트 등 정교함까지 갖춘 유망주. "골프실력 뿐만 아니라 인성도 갖춘 존경받는 선수가 되는 것이 꿈"이라고 말하는 의젓한 선수다.

제37회 스포츠조선배 전국 중고등학생 골프대회가 24일 전북 군산CC에서 열렸다. 티샷을 하는 윤상연(서울자동차고)의 모습. 군산=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6.04.24/

남고부에서는 윤상연이 8언더파 136타(69-67)를 기록, 7언더파 137타(71-66)를 기록한 이지호(숭일고3)를 1타차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여자부는 박조은(민경여자고3)이 최종 합계 7언더파 137타(71-66)로 통합우승을 차지했다. 본선 첫날 1언더파 71타로 공동선두에 2타 뒤진 채 출발한 박조은은 2라운드에서만 6타를 줄이는 폭풍 랠리 속에 66타를 기록, 2위 이다연(설악고부설방송통신고2, 6언더파 138타)과의 치열한 승부 끝에 1타 차 우승을 차지했다.

짜릿한 역전 우승을 한 박조은은 고교 2학년이던 지난해 스릭슨배와 백제컵에서 두차례 우승을 차지한 국가대표 상비군 실력파. 올해 첫 우승에 대해 "최근 퍼트가 좋아져서 잘 칠 것 같다는 생각은 했는데, 그 우승이 오늘일지는 몰랐다"며 "김민재 원장님께 이 기쁜 소식을 빨리 전하고 싶다"며 환하게 웃었다.

제37회 스포츠조선배 전국 중고등학생 골프대회가 24일 전북 군산CC에서 열렸다. 퍼팅을 하는 박조은(만경여자고)의 모습. 군산=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6.04.24/

240m 이상 드라이버 비거리를 자랑하는 박조은은 "미스가 적은 드라이버 샷이 장점"이라며 "아이언 샷의 정교함과 근력을 늘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완벽한 선수를 향한 과정임을 설명했다. "김효주 프로님 처럼 꾸준한 선수가 되고 싶다"는 특급 유망주. 성인 무대에서 본격적인 활약을 펼칠 날이 머지 않았다.

여중부에서는 이규은(동광중3)이 최종합계 3언더파 141타(69-72)로 1위를 차지했다. 첫날 여자부 공동선두로 출발했던 이규은은 최종일 이븐파로 여중부 2위 이서온(CSIS중1,149타(73-76))에 8타 차 크게 앞선 1위로 대회를 마쳤다.

제37회 스포츠조선배 전국 중고등학생 골프대회가 24일 전북 군산CC에서 열렸다. 라운딩을 펼치는 선수들의 모습. 군산=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6.04.24/

가장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스포츠조선배 대회에는 934명의 중·고교 유망주들이 참가해 성황을 이뤘다.

대회를 성공리에 이끈 한국중고등학교골프연맹(KJGA) 허남양 회장은 "학생 수의 전반적 감소 속에 모든 중·고대회 참가 인원이 줄었지만 가장 전통 있는 스포츠조선배 중고골프대회는 올해 열린 대회 중 가장 많은 선수들이 참가했다"며 "한국골프를 이끄는 수많은 스타 선수들이 배출된 역사가 있는 대회라 중·고 선수들도 많은 관심을 보인 결과고, 그런 면에서 의미가 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허회장은 "이번 대회는 여자 선수가 남자 참가자보다 많았다"며 "남자 선수 수가 전반적으로 줄고 있는데 KPGA투어 활성화에 대한 깊은 고민을 해야할 시점"이라고 제언했다.

이어 "주니어 골프 유망주 육성을 위해 많은 지원과 기여를 해주신 군산시와 군산 골프&리조트, 한국스포츠레저, 미즈노, 볼빅의 후원 덕분에 대회를 무사히 잘 치를 수 있었다"며 깊은 감사의 뜻을 전했다.

군산=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제37회 스포츠조선배 전국 중·고등학생 골프대회 최종 순위

남중부

1위 박준원(동영중3) 135타(69-66) <남자부 통합우승>

2위 김호연(도래울중3) 139타(72-67)

3위 오현수(동강중3) 142타(74-68)

남고부

1위 윤상연(서울자동차고2) 136타(69-67)

2위 이지호(숭일고3) 137타(71-66)

2위 김동휘(동래고부설방송통신고1) 139타(72-67)

여고부

1위 박조은(민경여자고3) 137타(71-66) <여자부 통합우승>

2위 이다연(설악고부설방송통신고2) 138타(71-67)

3위 김시아(울산경의고1) 139타(69-70)

여중부

1위 이규은(동광중3) 141타(69-72)

2위 이서온(CSIS중1) 149타(73-76)

3위 박실비아(신성중3) 150타(78-72)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